‘두산 출신’ CWS 플렉센, 탬파베이 상대 6이닝 KKKKKKKK 1실점…시즌 2승째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5-09 17:59: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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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역수출 신화가 이어지고 있다. 두산 베어스 출신 크리스 플렉센이 역투를 선보이며 본인의 시즌 2승과 함께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승리를 견인했다.

플렉센은 9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베이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경기에 화이트삭스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2020년 두산에서 활약했기에 플렉센은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선수다. 당시 성적도 21경기 출전에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로 무난했던 편.





이후 2021년 미국으로 돌아간 플렉센은 시애틀 매리너스, 콜로라도 로키스를 거쳐 올 시즌부터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고 있다. 지난해 29경기에서 2승 8패 평균자책점 6.86으로 부진했지만, 올해 서서히 반등하고 있다.

이날도 초반부터 플렉센은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1회말 얀디 디아즈(삼진)와 랜디 아로자레나(포수 뜬공), 해로드 라미레즈(우익수 플라이)를 차례로 잠재우며 삼자범퇴로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2회말에도 아이작 파레데스(1루수 플라이)와 아메드 로사리오(삼진), 조니 데루카(포수 파울 플라이)를 모두 잡아냈다.

3회말에도 호투는 이어졌다. 호세 카바예로와 알렉스 잭슨은 연속 삼진으로 묶었고, 호세 시리에게는 좌익수 플라이를 이끌어냈다.

첫 실점은 4회말에 나왔다. 디아즈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아로자레나는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라미레스의 중전 안타로 1사 1, 2루에 몰렸다. 여기에서 플렉센은 파레데스에게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허용, 실점을 떠안았다. 로사리오를 유격수 직선타로 유도했고, 이때 3루주자 라미레스마저 아웃되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5회말부터는 다시 거칠 것 없었다. 데루카(중견수 직선타)와 카바예로(삼진)를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챙겼다. 잭슨에게는 볼넷을 범했으나, 시리를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후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플렉센은 디아즈(유격수 플라이), 아로자레나(삼진), 라미레스(우익수 직선타)를 모두 막아내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최종 성적은 6이닝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 총 투구 수는 96구였다. 팀이 4-1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플렉센은 결국 화이트삭스가 그대로 승리함에 따라 시즌 2승(1패)째를 올렸다. 평균자책점 역시 4.85에서 4.29로 낮아졌다.



올해 화이트삭스는 KBO리그 역수출 선수들로 가장 큰 재미를 보고 있는 팀이다. 지난해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20승 6패 209탈삼진 평균자책점 2.00을 작성한 슈퍼 에이스 에릭 페디도 화이트삭스 소속이다.

현재 화이트삭스는 9승 28패를 기록 중인데, 플렉센과 페디(2승 무패 평균자책점 3.46)는 이중 4승을 합작했다.

한편 페디는 10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 선발 출전한다. 클리블랜드의 선발투수도 과거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동했던 우완 벤 라이블리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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