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구, 전국 기초지자체 첫 '지하안전지킴이' 출범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4-05-09 14:07:47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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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 동래구는 지하 안전관리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지하 안전 관련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동래구 지하안전지킴이' 발대식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동래구 지하안전지킴이' 발대식 모습/제공=동래구청
'동래구 지하안전지킴이' 발대식 모습/제공=동래구청

'동래구 지하안전지킴이'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구성한 것으로, 지하 안전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하 안전 관련 분야 전문가 7명으로 구성했다.

2018년부터 시행된 '지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은 2014년 서울 석촌동 지하차도 지반침하 등 도심지를 중심으로, 지반침하 사고가 거듭 발생함에 따라 예방대책으로 제정됐다.

제도 시행 후 각 지자체의 지하 안전관리계획에 따라 지하시설물 관리자, 지하개발사업자가 지하 안전관리에 관한 의무사항을 이행하고 있으나, 여전히 지반침하 사고 등 위험은 존재하고 있다.

이에 동래구는 지하안전지킴이를 구성해 관내 지하 공간에 대한 불확실한 요인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동래구 지하안전지킴이' 활동은 ▲동래구 지하 안전관리계획 수립 검토 ▲지하 안전평가 협의사업장 이행실태 점검 ▲지하시설물 관리자 지하시설물 점검 이행 여부 확인 등 지반침하 등의 위험요소를 선제적으로 조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점검 시기와 대상은 해빙기, 우기철 위험요인 발생 되는 사업장 위주로 점검할 예정이며, 지하개발사업장 지반굴착 원인으로 의심되는 주변 건물 균열, 침하 등으로 피해를 호소하는 민원에 대한 현장점검도 병행할 예정이다.

동래구는 구도심 정비를 위한 정비사업(재건축·재개발 등)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추진 되는 약 50여 건의 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 등) 중 많은 사업이 지하 안전평가 대상 사업(10m 이상 굴착)이 될 것으로 예상돼, 지하안전지킴이가 개발사업장 점검·자문을 통해 지하 안전관리에 실효적이고 장기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동래구 지하안전지킴이' 발대식 모습
'동래구 지하안전지킴이' 발대식 모습

동래구 지하안전지킴이 대표로 위촉된 동의대학교 권기철 교수는 "지반침하 사고는 넓은 범위로 발생할 경우가 많아 큰 인명피해를 수반할 수 있으므로, 지하 안전관리에 있어 전문성 확보는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에 구성된 동래구 지하안전지킴이가 부산시, 전국 기초지자체 중 최초로 시행하는 측면에서 주목해야 되고,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며, 동래구 지하 안전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활동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래구는 오는 5월 말께 관내 지하개발사업장을 대상으로, 우기 전 지하 안전관리 확보 여부 등 점검·자문을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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