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정원식물 ‘매발톱’ 선정

[ 환경일보 ] / 기사승인 : 2024-05-09 10:47:51 기사원문
  • -
  • +
  • 인쇄
[환경일보]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우리의 정원식물’로 2월 ‘꼬리풀’, 3월‘암대극’, 4월 ‘백운산원추리’에 이어 5월은 ‘매발톱’으로 선정했다.



꽃의 모양이 매의 발톱을 닮았다 하여 ‘매발톱’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식물은 전세계적으로 60∼70여종이 분포한다.



외국에서는 Aquilegia(아퀼레기아)라 불리는데 이는 라틴어 aquilia(독수리의)에서 유래, 즉 꽃의 형태가 독수리의 발톱에 비유된 것으로 다양한 꽃색과 겹꽃을 지닌 종들이 있다.



우리나라 자생종으로는 ‘매발톱’과 ‘하늘매발톱’이 있는데, 하늘매발톱은 고산지역에 자생하며 하늘색 꽃이 핀다.




꽃의 모양이 매의 발톱을 닮았다 하여 ‘매발톱’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식물은 전세계적으로 60∼70여종이 분포한다. /하늘매발톱, 사진제공=국립수목원
꽃의 모양이 매의 발톱을 닮았다 하여 ‘매발톱’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식물은 전세계적으로 60∼70여종이 분포한다. /하늘매발톱, 사진제공=국립수목원




매발톱은 봄부터 이른 여름까지 노란빛이 도는 자주색 꽃을 피우는데, 꽃모양이 독특하고 꽃이 피는 기간도 길어 정원식물로 적합하다.



해가 잘 드는 정원 가장자리에 대규모 군락으로 심어서 감상하기에 좋다. 특히 꽃이 지고 종자가 열려 떨어진 그 자리에서 자연적인 발아가 잘되므로 시간이 지날수록 풍성한 매발톱 정원으로 가꿀 수 있다.



번식은 종자로 하는데 꽃이 진 후 맺히는 열매를 바로 뿌리는 방법과 종자를 저장 후 이듬해 봄에 파종하는 방법이 있으나 바로 뿌리는 방법을 추천한다.



정원에서 재배 시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라며 반음지까지는 개화가 가능하고, 오래된 포기는 고사하거나 썩기도 하므로 지속가능한 매발톱 정원을 위해서는 종자 파종을 통해 새로운 식물로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국립수목원 배준규 정원식물자원과장은 “매달 소개하는 ‘우리의 정원식물’ 프로젝트를 통해 보다 다양한 자생식물들이 국민의 사랑을 받는 정원식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