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불리 해트트릭' 경남FC, 전남 3-1로 꺾고 5위 도약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4-05-06 09:15:2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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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선수단이 5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4’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아리불리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1로 전남을 제압하고 홈팬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경남FC 선수단이 5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4’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아리불리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1로 전남을 제압하고 홈팬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광양=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박동혁 감독이 이끄는 경남FC가 리그 순위를 5위로 끌어올렸다

경남FC는 5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4’ 10라운드 전남드래곤즈와 원정경기에서 아리불리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1로 제압했다. 이에 경남은 이날 승리로 3승 3무 3패(승12점)로 네 계단을 껑충 뛰어 5위로 도약했다. 반면 전남은 올 시즌 3승 2무 4패(승11점)에 그치며 한 계단 내려앉은 9위까지 밀려났다.

경남은 직전 네 경기 1승 3무 무패의 상승 흐름은 계속해서 이어가며 중위권 도약 발판을 위한 승리가 반드시 필요했다. 반면 전남도 3연승 이후 2무 2패로 침체된 분위기를 끌어올려 상위권 도약을 위한 승3점이 절실한 중요한 터닝포인트인 동시에 지난 4월 코리아컵 설욕전에 임하는 자세가 남달랐다.

경남FC 선수단이 5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4’ 10라운드 전남드래곤즈와 원정경기에 앞서 에스코트 키즈들과 입장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경남FC 선수단이 5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4’ 10라운드 전남드래곤즈와 원정경기에 앞서 에스코트 키즈들과 입장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이날 경기에서 원정팀 경남은 4-4-2 전술로 출격했다. 박민서와 아라불리가 투톱으로, 조상준, 손홍민, 이강희,이준재가 중원에 포진했다. 이민기, 박재환, 김형진, 우주성으로 포백을 구성했으며 골문은 김민준이 지켰다.

이에 호팀 전남은 4-1-4-1 포메이션을 고수했다. 5경기 네 골로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는 김종민이 최전방에 섰고 하남과 발디비아가 윙백으로 유헤이와 김건오가 중원을 책임졌다 , 조지훈이 원불란치에 위치했으며. 김동욱, 신일수, 고태원, 김예성이 포백으로 섰고 최봉진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경남은 경기 시작과 함께 공격 본색을 드러내며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5분 아라불리의 침투 패스에 조상준이 감각적인 슛을 날렸으나, 최봉진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에 전남도 강한 반격에 나섰다. 전반 15분 김예성의 기습적인 슛과 17분에도 문전 페널티 정면에서 발디비아 프리킥이 김민준이 연이어 잡아냈다.

경남FC 아리불리가 5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4’ 10라운드 전남드래고즈와 원정경기 전반 31분 팀 선취골을 터트리고 팀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경남FC 아리불리가 5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4’ 10라운드 전남드래고즈와 원정경기 전반 31분 팀 선취골을 터트리고 팀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전반 중반에 들어 경남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전반 31분 손홍민의 코너킥 이후 박재환이 머리로 떨궜다. 이에 아라불리가 침착하게 밀어 넣어 선취골을 뽑아냈다.

선취골 이후 경남이 좋은 흐름을 가져가며 기세를 올렸다. 전반 41분 조상준과 1분 뒤 박민서가 연이어 골문을 날카롭게 위협했지만, 전남 최봉진 골키퍼에게 번번이 막혔다.

전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먼저 변화를 줬다. 김동욱 대신에 여승원을 투입했다.

경남FC 아리블리가 5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4’ 10라운드 전남드래곤즈와 원정경기에서 후반 7분 피케이 추가골에 성공하며 팀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경남FC 아리블리가 5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4’ 10라운드 전남드래곤즈와 원정경기에서 후반 7분 피케이 추가골에 성공하며 팀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후반 들어서도 경남이 계속해서 거센 공세를 펼쳤다. 후반 2분에 이강희가 날린 회심의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의 불씨를 지폈다. 마침내 격차를 벌렸다. 후반 7분 조상준의 슈팅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을 얻어냈다. 이어 아라불리가 키커로 나서 깔끔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경남은 이 과정에서 상대 수비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수적 우위 속에 보다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두 골 차 격차에도 전남은 끈질긴 집념을 발휘해 강한 반격에 나서 후반 13분 발디비아가 슈팅에 이어 흐른 볼을 하남이 재치있게 차 넣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남FC 김민준 골키퍼가 5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4’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남 발디비아의 슈팅을 막아내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경남FC 김민준 골키퍼가 5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4’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남 발디비아의 슈팅을 막아내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이후 양 팀은 공격 라인의 무게를 더했다. 경남은 조상준을 빼고 윤주태을, 이에 전남도 김건오 자리에 최성진을 교체 투입하며 맞불을 놓았다.

경남은 세트피스에서 다시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25분 측면 돌파 과정에서 상대 김종민의 파울을 유도해 주어진 프리킥 이후 문전으로 길게 올린 크로스를 아라불리가 헤더로 해트트릭를 완성하는 세 번째 득점에 터트렸다.

승기를 잡은 경남은 후반 40분 최성진의 슈팅과 41분에 몬타노의 헤더, 그리고 발디비아, 유헤이 슈팅까지 7분의 추가 시간까지 전남의 거센 추격을 잘 막아내며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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