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국제뉴스) 이운안 기자 = 법무부(장관 정성호) 의정부교도소에서는 지난 19일, "부부의 관계 회복을 통해 가족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는 '가족사랑캠프'"가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열렸다.
이번 캠프에는 수용자와 배우자 3쌍, 총 6명이 참여해 오랜 시간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를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수형자 A씨는 교정시설 입소 후, 아내의 암 투병 소식을 접하며 깊은 후회와 자책의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곁에서 함께하지 못한 미안함이 늘 마음에 남아 있었는데, 이번 캠프를 통해 아내에게 진심을 전할 수 있어 조금이나마 마음의 짐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며 조심스럽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캠프는 단순한 강의 형식을 넘어, 부부가 서로의 마음을 다시 마주할 수 있도록 배려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전문 강의를 시작으로 부부 1:1 만남의 시간, 함께하는 점심 식사, 마음을 담은 키링 제작, 그리고 '리스타트'를 의미하는 부부 기념 촬영까지 이어지며 참여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박상화 행복가족상담센터장은 "오늘 회복된 부부의 관계가 한 가정의 행복을 지탱하고, 나아가 우리 사회를 더 단단하게 만드는 힘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의정부교도소 박진열 소장 역시 "교정기관은 단순히 사람을 가두는 공간이 아니라, 어긋났던 마음이 다시 연결되는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적 처우 프로그램을 통해 희망의 다리를 놓는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가족사랑캠프는 상처 속에서도 다시 손을 잡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며, 회복과 용서, 그리고 새로운 시작의 의미를 조용하지만 깊게 전하는 하루로 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