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 유성구와 동구는 최근 기온 상승으로 인한 인공눈 부족 문제로 지역 내 어린이 눈썰매장 개장 시기를 잇따라 연기한다고 밝혔다.
유성구는 당초 이달 23일부터 내달 25일까지 연구단지종합운동장과 작은내수변공원에서 눈썰매장을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인공눈을 만드는 데 필요한 저온 환경이 충분치 않아 개장일을 이번 달 말로 연기했다고 19일 공지했다. 구 관계자는 이용객 안전과 시설 안정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개장 시기를 조정했다고 설명했으며, 정확한 개장일은 추후 유성구 누리집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동구도 상소문화공원 어린이 눈썰매장 개장일을 당초 예정된 24일에서 12월 31일로 일주일 연기한다고 17일 밝혔다. 동구는 최근 전국적인 기온 상승으로 제설 여건이 확보되지 않아 이용객 안전과 시설 완성도를 우선 고려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소문화공원 어린이 눈썰매장은 12월 31일부터 내년 1월 25일까지 총 26일간 운영되며, 개장식은 12월 31일 오후 2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동구 측은 같은 날 개장 예정이던 상소동 산림욕장 얼음동산에 대해서는 별도의 개장 행사 없이 기존 일정인 24일에 개장한다고 안내했다. 또한 개장 일정 변경에 따라 현수막·LED 전광판·홈페이지·SNS·보도자료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변경 사항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사전 예약 시스템도 변경된 일정에 맞춰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기온 상승으로 부득이하게 개장을 연기하게 됐지만 아이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눈썰매장을 즐길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주민 양해를 부탁했다.
한편 상소문화공원 어린이 눈썰매장은 36개월 이상 유아와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동반한 가족을 대상으로 유아·가족용 슬로프, 눈동산 놀이터, 트램펄린 등 다양한 체험형 놀이시설과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유성구 관할 눈썰매장 개장일 등 자세한 사항은 각 구청 공식 누리집과 안내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