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경 SNS 폭로에 정준하 하차 발언 재주목…“제작진 권유로 자진 하차 선택했다” 주장

배우 이이경이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MBC 예능 ‘놀면 뭐하니?’ 제작진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하며 하차 과정에 관해 입장을 밝혔다.

이이경은 사생활 루머가 제기된 뒤 자신에게 하차 권유가 있었고 결국 소속사와 상의해 자진 하차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폭로가 확산되자 과거 동일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정준하의 사례가 재조명되고 있다.

정준하는 2023년 6월 189회 방송을 끝으로 고정 멤버 자리에서 물러난 뒤 방송과 유튜브에서 하차 배경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한 방송에서 PD가 “차 얻어 타고 가도 되냐”는 식으로 접근해 잠깐 이야기를 나눈 뒤 상황이 급변했다며 사실상 제작진의 권유로 하차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후 유튜브에 출연해 당시 심경을 솔직히 털어놓으며 '놀면 뭐하니?' 하차 후 술에 의지해 힘든 시간을 보냈고, 우는 수준이 아닌 통곡을 했다고 회상해 당시의 고통과 충격을 드러냈다.

한편, MBC 예능 '놀면 뭐하니?' 제작진이 배우 이이경의 면치기 논란과 하차 과정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제작진은 22일 입장문을 통해 면치기 장면이 출연자를 보호하지 못한 제작진의 불찰이라고 인정하며 시청자와 이이경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해당 장면이 촬영 당시 즉흥적으로 진행됐고, 예능적 연출 의도로 면치기를 부탁했으나 편집 과정에서 이이경의 "'예능으로 하는 겁니다!'"라는 해명 멘트가 빠져 오해를 키웠다고 설명했다.

논란 발생 후 제작진은 이이경에게 사과하고 문제 장면을 신속히 편집해 방송에 반영했으나 논란을 완전히 해결하지 못한 점을 인정했다.

제작진은 사생활 루머 확산 상황에서 정기적으로 웃음을 줘야 하는 프로그램 특성상 함께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소속사에 하차를 권유했고, 이후 소속사 측에서 자진 하차를 선택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