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숙려캠프' 17기 가출 부부, 입에 담기 어려운 남편의 폭력성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1-21 10:26: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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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 17기 첫 번째 '가출 부부'의 사연이 공개된 가운데, 남편의 충격적인 폭력성과 아내의 결혼 생활 속 고통이 드러나며 캠프 최초로 심리생리검사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이 사연은 수도권 3.8%, 전국 3.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해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방송 초반, 아내는 상습적인 가출 이유로 남편의 폭력성을 지목했으나, 집 안에 설치된 관찰 카메라에는 폭력적인 모습이 담기지 않아 의아함을 자아냈다. 그러나 남편이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으리라 생각한 옥상에서 "두고 보자. 너도 한번 죽어봐야 돼"라며 욕설 섞인 혼잣말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충격을 안겼다.

이후 남편의 폭력적인 성향은 더욱 분명히 드러났다. 아내와 언쟁 중 소주잔을 싱크대에 던져 깨거나 욕설을 하는 것은 물론, 세 자녀에게도 욕설 호칭을 사용하고 꼬집거나 때리는 등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아들에게 손가락 욕을 하는 장면까지 포착됐다. 아내가 불만을 제기하자 남편은 "내가 어떤 행동을 하든, 욕을 하든 다 감수하려고 집에 들어온 것 아니냐"며 오히려 아내를 탓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내는 남편이 가출한 동안 자신이 집안일과 자녀 양육을 모두 책임졌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과거에도 남편이 집안일을 전혀 돕지 않았으며, 12시간 일하고 돌아와도 싱크대에 설거지가 쌓여 있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남편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여자니까, 애 엄마니까 잘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저는 친구들 만나고 PC방 다녔다"고 발언해 서장훈은 "나이도 나보다 어린데 한 1960년대에서 온 사람처럼 구냐. 이해가 안 된다"며 강하게 지적했다.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

또한 아내는 결혼 전 동거 때부터 심지어 임신 중에도 남편에게 폭행을 당했으며, 독박 육아와 가사, 시어머니 봉양과 폭언까지 감당해야 했고, 남편에게 생활비조차 일절 받지 못했다고 밝혀 충격을 더했다. 아내는 시어머니에게 폭언을 들은 사실을 눈물로 고백했으나, 남편은 이를 "나는 모르는 거고 기억도 안 난다. 그동안 참은 걸 왜 나한테 하소연하냐. 참으면 된 거 아니냐"며 오히려 아내를 비난했다.

가사조사 후에도 부부는 사소한 말다툼으로 또 다른 위기를 겪었고, 아내는 결국 짐을 싸 캠프 내에서 다시 가출해 버렸다. 다음 날 진행된 심리생리검사에서는 남편의 질문을 들은 아내가 자리를 박차고 나가 캠프 최초로 검사가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아내는 급기야 중도 퇴사 의사까지 밝혀, 두 사람이 캠프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출 부부'에 이은 17기 두 번째 부부의 사연은 27일 오후 10시 10분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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