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중공업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27일 삼성중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17.34%(4300원)오른 2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삼성중공업은 대한해운엘엔지와 협업해 한국형 화물창 KC-2C를 7500㎥급 LNG 운반선에 처음 탑재했다고 밝혔다.
이 LNG 운반선은 이달 인도돼 통영에서 제주 애월 LNG기지까지 LNG 수송 첫 항차를 순조롭게 완료했다.
삼성중공업과 대한해운엘엔지는 지난해 8월 LNG 운반선의 기존 화물창을 KC-2C로 개조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거제조선소에서 공사를 진행해 왔으며, 최근 가스 시운전을 완료하고 인도했다.
KC-2C는 외국에 의존해 온 LNG 화물창의 기술 자립을 위해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한국형 화물창이다. 기존 화물창과 비교해 2차 방벽 설계 및 시공 방법을 개선해 기밀성과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우수한 단열 성능도 갖췄다.
삼성중공업은 KC-2C 개발을 위해 2020년 목업(Mock-up) 테스트를 마쳤으며, 2021년 구축된 LNG 실증설비에서 화물창 핵심 기술의 내재화에 주력해왔다.
또 2023년 10월에는 삼성중공업이 자체 투자해 활용하고 있는 다목적 LNG 벙커링 바지선 '그린누리호'에 KC-2C를 탑재해 거제조선소에서 LNG 해상 벙커링, 냉각 시험, 가스 시운전 등 실증을 병행했다. 2년간 그린누리호는 총 123회의 LNG 벙커링을 수행하면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실적을 쌓았고, KC-2C의 안정성을 입증했다.
영하 163℃의 액화천연가스가 직접 닿는 화물창 내 멤브레인 시트 시공은 LNG 화물창 공사에서도 고난도 작업으로 꼽힌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KC-2C의 멤브레인 용접 작업에 독자 개발한 '레이저 고속용접 로봇'을 투입해 생산 효율을 크게 개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