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류승룡이 열연하는 김낙수 부장의 위기가 안방극장에 짙은 울림을 남겼다. 26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2회에서는 임원 승진을 앞둔 김낙수가 사내외 연이은 사건으로 곤혹을 치르며 인간적 균열을 드러냈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2회 시청률은 수도권·전국 모두 3.5%를 기록했다.
이번 회차는 허태환 과장의 극단적 선택 소문이 회사에 급속도로 퍼지며 시작됐다. 위선적 조직 문화 속에서 회사 평판 관리가 우선시되는 현실을 보여주는 장면은 묵직한 사회적 메시지를 던졌다. 김낙수는 허과장을 찾아가 위로하려 하나, 허과장의 쏟아낸 한마디는 오히려 김낙수의 양심을 무겁게 만들었다.

한편 백정태 상무의 압력과 인사팀의 암묵적 낙인으로 김낙수는 내부 위협 대상이 되자 팀원들과의 관계를 돌아보려 한다. 겉으로는 허심탄회한 대화 자리를 마련했지만, 익숙한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그의 모습은 갈등의 근원과 한계를 동시에 드러냈다. 가정에서도 권위적인 태도는 아들 김수겸과의 세대 갈등을 불러오며 그의 고립을 심화시킨다.
긴장의 또 다른 축은 회사 서비스 오류 폭로 사건이다. 인플루언서를 통해 드러난 서비스 문제로 항의 전화가 쇄도하자 김낙수는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백상무의 호출을 받는다. 흔들리는 그의 모습은 앞으로 닥칠 더 큰 시험을 예고한다.
배우 이서환, 유승목, 차강윤 등 조연들의 호연이 드라마의 리얼리티를 살렸으며, 다음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김낙수의 운명은 11월 1일 토요일 밤 10시 40분 방송되는 3회에서 이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