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행사협회, 중국 산둥성 상품개발 팸투어 개최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0-22 11:56:57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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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지현 기자
사진/유지현 기자

(중국=국제뉴스) 유지현 기자 = 한국여행사협회(KOSTA, 회장 이운재)가 중국 산둥성 상품개발을 위한 팸투어를 3박 4일 일정으로 개최했다.

산둥성 문화관광청, 타이안시 문화관광국, 태산풍경구관리위원회가 후원한 이번 팸투어에는 약 40명의 협회 회원이 참가해 최근 떠오르는 중국 여행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명수고성 방문한 한국여행사협회. 사진/유지현 기자
명수고성 방문한 한국여행사협회. 사진/유지현 기자

관광객 무비자 정책 시행으로 여행의 가장 큰 걸림돌이 제거된 한국발 중국 여행은 2025년 연말까지 전년도 대비 40% 이상 늘어날 전망이며, 특히 상하이, 칭다오같이 항공료가 저렴하고 관광 인프라가 뛰어난 지역은 비약적인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번에 한국여행사협회 회원들은 산둥성의 성도인 지난시와 태산이 위치한 타이안, 공자 관광지 취푸의 핵심 관광지와 신규 관광지를 두루 답사하는 일정을 소화했다.

태산 정상 오르는 길. 사진/유지현 기자
태산 정상 오르는 길. 사진/유지현 기자

특히 조선시대 양사언의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라는 시로 한국에서도 큰 산의 대명사처럼 통하는 태산은 중국의 다섯 명산을 일컫는 오악 중 동악으로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세계자연유산에 모두 등재된 세계복합유산이다. 중국 역대 수많은 황제들이 직접 태산에 올라 봉선례를 행할 정도로 중국에서는 신령스러운 산이다. 진시황, 한무제, 당고종 등 우리도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황제들도 모두 태산에 올라 태평성대를 기원하고 천명을 받았음을 천하에 알렸다. 이름만 봐서는 험할 것 같은 태산이지만, 케이블카를 타고 누구나 편하게 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 중국에서 태산은 소원을 성취시켜준다는 성산으로서 특히 수험생 학부모들이 밤새 태산을 오르는 행렬을 자주 볼 수 있다.

태산 오른 한국여행사협회. 사진/유지현 기자
태산 오른 한국여행사협회. 사진/유지현 기자

타이안 시내에는 중국 문화관광부가 관광지 등급을 평가해 1~5A를 부여하는 A급 관광지가 83곳이 있고, 성급 호텔 23곳이 있어 소도시로서는 훌륭한 관광 인프라를 갖췄으며, 각 관광지에 한국인 여행객을 위한 한글 표지판을 정비했고, 관광지 입장이나 결제에 있어서도 스마트폰을 활용한 최신 기술을 도입해 편의를 높였다.

명수고성. 사진/유지현 기자
명수고성. 사진/유지현 기자

특히 지난시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새로 등장한 신규 관광지로서 명수고성이 관심을 받았다. 기존에 있던 일부 옛 유적을 뵥원하며 주변에 전통적인 명·청 시대 건축 양식으로 거대한 민속촌을 만든 명수고성은 '샘물의 도시'로 유명한 지난의 정체성을 잘 살려 물이 흐르는 고성 테마파크를 만들어냈다.

천수 쇼. 사진/유지현 기자
천수 쇼. 사진/유지현 기자

여러 현대식 호텔을 비롯해 옛 고성이 거대한 리조트 단지를 이루는 명수고성은 진짜 고성보다도 더 진짜같은, 모르고 보면 진짜 고성으로 착각할 만한 퀄리티로 그 안에는 중국의 과거를 직접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수많은 레스토랑과 매장, 체험장을 운영 중이며, 고성 곳곳에서 전통 공연이나 생활양식을 직접 볼 수 있는 이벤트가 수시로 진행된다. 특히 밤에는 거대한 음악분수와 함께 고성을 무대로 '천수' 공연이 펼쳐진다.

제남고성. 사진/유지현 기자
제남고성. 사진/유지현 기자

지난 시내의 거대한 호수 대명호 바로 맞은편 제남고성은 지난시 중심부에서 오랜 역사 속 현지인들이 살아온 흔적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거리다. 특히 제남고성 초입의 백화주 역사문화거리는 수많은 기념품이나 거리음식을 파는 노점상부터 골목 구석구석 특색 있는 상점과 맛집, 볼거리가 가득해 우리 인사동처럼 관광객이 즐겨 찾는다.

공묘 방문한 한국여행사협회. 사진/유지현 기자
공묘 방문한 한국여행사협회. 사진/유지현 기자

유교의 창시자로서 한국인들의 정신세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 공자의 고향으로서 공자의 흔적이 잘 보존된 취푸에는 이른바 삼공으로 불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3대 공자 관광지가 있다. 공자가 살던 집에 공자 사후 지어진 사당 공묘는 유교의 총본산 격으로서, 매년 9월 28일 공자 생일을 전후해 대성전 앞에서 대규모 유교 제례와 함께 각종 행사가 열린다.

공묘제례약 참여한 한국여행사협회. 사진/유지현 기자
공묘제례약 참여한 한국여행사협회. 사진/유지현 기자

평소에도 매일 정오에 공묘제례약이 펼쳐져 64명이 추는 팔일무를 볼 수 있다. 한국여행사협회 회원들은 VIP로 특별히 공묘제례악 공연단과 함께 대성전에 입장했다.

공림 방문한 한국여행사협회. 사진/유지현 기자
공림 방문한 한국여행사협회. 사진/유지현 기자

공부는 공자의 후손들이 대대로 살고있는 저택이며, 공림은 공자와 그 후손들의 무덤으로서, 세계에서 가장 큰 단일 가문 묘지로, 공자와 아들, 손자의 무덤을 중심으로 2500년 동안 10만여 기의 무덤이 자리하고 있다.

한국 여행사 시찰단 환영식. 사진/유지현 기자
한국 여행사 시찰단 환영식. 사진/유지현 기자

이번 일정 중 중국 측에서는 한국 여행사 시찰단 환영식을 개최해 타이안을 비롯해 산둥성 전역의 상세한 지역 소개와 함께 한국 여행업계 인사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타오리(陶莉) 태산풍경구관리위원회 문확관광부장, 이운재 한국여행사협회 회장, 칭윈펑(清云鹏) 산둥성 문화관광청 대외교류협력처 부처장, 리우안이(刘安逸) 타이안시 문화관광국 부국장. 사진/유지현 기자
사진 왼쪽부터 타오리(陶莉) 태산풍경구관리위원회 문확관광부장, 이운재 한국여행사협회 회장, 칭윈펑(清云鹏) 산둥성 문화관광청 대외교류협력처 부처장, 리우안이(刘安逸) 타이안시 문화관광국 부국장. 사진/유지현 기자

타이안시 문화관광국을 대표해 참석한 리우안이 부국장은 "최근 몇 년 동안 타이안시는 관광 발전 촉진을 위한 특별 정책을 발표했으며, 한국어를 포함한 외국어 표지판을 표준화했고, 결제와 입장 서비스를 향상시켜 관광 편의를 높였다"라며 "타이안시는 한국 관광시장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2024년과 2025년 한국에서 문화관광 홍보 행사를 개최했고, 타이안 문화관광 한국 홍보센터도 설치했다. 올해 열린 제39회 태산 국제 등산제에는 한국의 우호도시 태안군과 우호산인 한라산을 비롯해 여행사, 미디어, 인플루언서 등을 대거 초청해 타이안에서 교류하며 긍정적인 성과를 얻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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