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여성가족재단 전경 [사진제공=서울시여성가족재단]](https://www.gukjenews.com/news/photo/202510/3396966_3527530_5052.jpg)
(서울=국제뉴스) 김서중 기자 =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지난 9월 29일과 10월 1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서울여성플라자에서 각각 열린 「2025 SFWF 국제포럼」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포럼은 디지털 전환과 인구구조 변화라는 대도시의 핵심 과제에 대한 논의를 위해 마련되었으며, 국내외 전문가와 시민 200여 명이 참석하여 열띤 토론을 벌였다.
포럼은 디지털 안전과 저출생 대응, 두 가지 세부 주제로 진행되었다. 9월 29일 DDP에서 열린 디지털 안전 포럼에서는 세계 각 도시의 디지털 성범죄 대응 사례를 공유하고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디지털 성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 도시 선언문을 채택하여 성인지적 디지털 안전 거버넌스 구축, 피해자 중심의 지원체계 마련, 국가·국제기구·민간기업과의 협력 강화 등 실행 과제를 도출했다.
10월 1일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저출생 대응 한·일 국제포럼에서는 오구라 마사노부 전 일본 저출생담당 장관의 기조강연과 한국·일본 학계 및 연구기관 전문가들의 발표가 진행되었으며, 학계·산업계 패널들이 참여하여 정책 및 문화적 변화에 대한 제언을 나누었다. 포럼에서는 가족친화 문화 조성, 일·가정 양립 기반 확대, 청년 고용·주거 안정, 한·일 협력 네트워크 강화 등 실행 과제가 도출되었다.
포럼에서는 서울시 정책과의 연계 방향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졌다. 디지털 전환 영역에서는 기술 기반 젠더폭력에 대한 피해자 중심의 지원체계 및 국제 협력적 지원의 필요성이 강조되었고, 기술 발전이 위험이 아닌 보호로 이어지는 안전한 디지털 문화 확립이 과제로 제시되었다.
인구 변화 영역에서는 돌봄, 주거, 고용을 포괄하는 다차원적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되었으며, 가족이 존중받는 사회 문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주요 과제로 도출되었다. 포럼 참석자들은 도시, 국가, 국제사회가 연계하는 다차원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명선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이사장은 "가족이 삶의 선택지에서 멀어지지 않도록 사회 구조 전반을 바꾸는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박정숙 대표이사는 "전 세계 시민이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기술 발전이 범죄 예방과 보호로 이어지도록 정책적·기술적 변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또한 "오늘 논의가 서울시 정책의 밑거름이 되어 시민의 삶을 바꾸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국제 협력 확대 의지를 강조했다.
이번 포럼을 통해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디지털 안전과 저출생 대응이라는 두 축을 아우르는 통합 전략을 제시하며 여성과 가족이 안전하고 존중받는 도시, 지속가능한 동아시아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