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유지현 기자 = 최근 중국이 국내선 항공편에 관련 규정을 엄격히 적용하며 보조배터리를 압수당한 여행객들의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해외여행만 가면 빨리 소모되는 스마트폰 배터리를 채워주는 보조배터리는 여행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았으나, 최근 연이어 발생한 기재 화재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규제가 엄격해지는 가운데 중국의 경우 지난 6월 28일부로 중국 정부가 인증한 CCC(China Compulsory Certification), 일명 3C 인증을 받은 보조배터리만을 기내 휴대 허용하면서 여행객들의 피해가 연이어 보고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일반적인 기내 보조배터리 휴대 기준은 100wh 이하 5개까지라는 IATA 규정을 따르고 있으나, 국가나 항공사에 따라 더 엄격한 자체 규정을 적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여행 전 자신이 탑승하는 항공사의 규정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중국 여행에서 국내선을 환승하는 경우 3C 인증 보조배터리만이 허용되며 100wh(3.7v 기준 약 27000mah) 이하 용량만 항공사 사전 승인 없이 허용되는 것은 일반 기준과 동일하다. 특히 로모스, 앵커 등 제조사의 중국에서 리콜이 진행된 보조배터리 역시 기내 휴대가 허용되지 않는다.
중국 여행 중 국내선에 탑승할 예정이라면 휴대할 보조배터리에 CCC 인증마크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중국제 보조배터리 중에서도 3C 인증은 신형 보조배터리에서만 찾아볼 수 있고, 국내 업체는 아직까지 삼성을 비롯해 3C 인증을 받은 사례가 없어 여행객들이 중국 내 공항에서 보조배터리를 압수당하는 사태가 반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