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천=국제뉴스) 이운안 기자 =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광복 80주년 기념 사업의 연장선에서 자생식물 주권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한 홍보영상 ‘대한식물만세’를 한국어와 영어 두 가지 버전으로 제작·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영상은 산림청 국립수목원과 국립수목원의 광복 80주년 홍보대사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함께 기획했다. 내레이션은 요즘 국민들에게 가장 친근한 방송인 이수지 씨의 목소리로 진행된다.
영상에는 ▲우리 땅에서만 자생하는 특산식물의 소중한 가치, ▲일제강점기 일본 학자들에 의해 이름이 붙여진 식물 이야기, ▲광복 이후 이어져 온 우리 식물의 역사와 의미, ▲미래 세대를 위한 생물 주권 수호의 필요성과 국립수목원의 활동 등이 담겼다. 이를 통해 우리 식물이 단순한 생태적 자산을 넘어 민족의 기억과 정체성을 담은 역사적 상징임을 강조했다.
서경덕 교수는 “일제의 흔적이 남아 있는 식물 이름을 되돌아보며, 우리 식물의 역사를 알리고 ‘식물 주권’의 중요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자 했다”고 밝혔다.
내레이션을 맡은 이수지 씨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우리 식물의 이야기를 소개하게 돼 뜻깊다”며 “많은 국민과 해외 동포들이 이번 영상을 통해 함께 공감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국립수목원 임영석 원장은 “이번 홍보영상은 우리 식물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의미 있는 시도”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 제작과 학술 연구를 통해 우리 식물 주권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