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차 최고의 빅매치는 단연 2위 SK렌터카(승점 9)와 4위 웰컴저축은행(승점 7)의 맞대결이다. 3연승의 파죽지세로 2위까지 치고 올라온 SK렌터카와, 2라운드 챔피언의 자존심을 걸고 상위권 재진입을 노리는 웰컴저축은행의 양보 없는 승부가 예상된다. 이 경기에서 패하는 팀은 자칫 선두 경쟁에서 한 걸음 멀어질 수 있는, 그야말로 ‘단두대 매치’다.

또 하나의 숨 막히는 승부는 3위 NH농협카드(승점 8)와 5위 휴온스(승점 7)의 경기에서 펼쳐진다. ‘완벽한 부활’을 알린 NH농협과, 무서운 저력으로 선두권을 위협하는 ‘다크호스’ 휴온스가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두 팀 모두 이 경기를 통해 2위 자리를 꿰찰 수 있는 만큼, 라운드 전체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이다.
상위권 팀들이 서로 물고 물리며 혈투를 벌이는 사이, 단독 선두 하나카드(승점 10)는 복병 우리금융캐피탈을 만난다. 다른 선두권 팀들이 서로의 발목을 잡는 사이, 하나카드는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격차를 벌리며 독주 체제를 굳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중위권 팀들의 저항이 거센 만큼, 자칫 덜미를 잡힐 경우 다 잡았던 선두 자리를 위협받을 수 있는 아슬아슬한 시험대에 올랐다.
이 외에도 연패 탈출이 시급한 크라운해태와 돌풍의 기세가 한풀 꺾인 하림의 자존심 대결, 중하위권 탈출을 노리는 에스와이와 하이원리조트의 맞대결도 치열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안개가 걷히고 윤곽이 드러날 것인가, 아니면 혼돈이 더욱 깊어질 것인가. ‘Big 5’의 운명이 걸린 5일차 경기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2025-2026 중간순위(4일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