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하나카드 독주 속, NH농협 '기적 승 2위 도약'…PBA 팀리그 3R '점입가경'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9-17 23:33:23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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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국제뉴스) 이정주 기자 = ‘절대 1강’ 하나카드가 신흥강호 하림의 거센 저항을 뚫고 3라운드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최하위에서 부활한 NH농협카드는 패색이 짙던 경기를 뒤집는 대역전 드라마를 쓰며 2위로 뛰어올랐다.

1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3라운드 4일차 경기에서 하나카드는 하림에 세트스코어 4:2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추가, 3승 1패(승점 10)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하나카드‘여제’ 김가영이 6세트 여자단식에서 하림의 신예 박정현의 맹추격을 9:6으로 뿌리치고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PBA
하나카드‘여제’ 김가영이 6세트 여자단식에서 하림의 신예 박정현의 맹추격을 9:6으로 뿌리치고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PBA

3라운드 판도를 가를 빅매치로 꼽힌 두 팀의 대결은 관록과 패기가 정면으로 충돌하며 팽팽하게 전개됐다. 하림이 1세트 남자복식과 3세트 남자단식(김준태 15:2 초클루)을 따내며 앞서가자, 하나카드는 2세트 여자복식과 4세트 혼합복식에서 응수하며 2:2로 맞섰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5세트, 하나카드의 신정주가 ‘신들린 샷’을 선보이며 4이닝 만에 11점을 쓸어 담아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다. 기세를 탄 하나카드는 마지막 6세트 여자단식에서 ‘여제’ 김가영이 하림의 신예 박정현의 맹추격을 9:6으로 뿌리치고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뼈아픈 패배로 승점 추가에 실패한 하림(2승 2패, 승점 4)은 중하위권으로 밀려났다.(3:11, 9:2, 2:15, 9:7, 11:7, 9:6 하나카드 승)

이날 가장 극적인 드라마를 쓴 팀은 NH농협카드였다. NH농협카드는 크라운해태에 세트스코어 1:3으로 끌려가며 패배 직전에 몰렸다. 그러나 5세트 ‘주장’ 조재호가 마르티네스를 11:5(6이닝)로 꺾으며 반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기세를 이어받은 6세트 김진아가 상대 임정숙을 9:0으로 완벽하게 제압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마지막 7세트에 나선 김현우가 상대 주장 김재근을 11:7로 누르며 믿기지 않는 4:3 리버스 스윕을 완성했다.(8:11, 4:9, 15:13, 3:9, 11:5, 9:0, 11:7 NH농협카드 승)

NH농협카드는 1:3으로 패색이 짙던 5세트에서 ‘주장’ 조재호가 마르티네스를 11:5(6이닝)로 꺾으며 반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PBA
NH농협카드는 1:3으로 패색이 짙던 5세트에서 ‘주장’ 조재호가 마르티네스를 11:5(6이닝)로 꺾으며 반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PBA

극적인 승리로 승점 2점을 추가한 NH농협카드(3승 1패, 승점 8)는 단숨에 2위로 뛰어오르며 ‘완벽한 부활’을 선언했다. 통한의 역전패를 당한 크라운해태는 라운드 4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완승이 쏟아졌다. 제1경기 휴온스는 우리금융캐피탈을 만나 출전 선수 전원이 승리하는 완벽한 팀워크를 선보이며 세트스코어 4:0 완봉승을 거뒀다. ‘돌아온 당구여신’ 차유람이 복식에서만 2승을 챙기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11:9, 9:2, 15:5, 9:6 휴온스 승)

제2경기의 웰컴저축은행 역시 최혜미와 세미 사이그너가 각각 2승을 합작하며 에스와이를 4:0으로 완파했다. 나란히 승점 3점을 챙긴 휴온스와 웰컴저축은행은 각각 승점 7점을 기록, 치열한 중위권 싸움에 불을 지폈다.(11:5, 9:5, 15:4, 9:2 웰컴저축은행 승)

제5경기로 진행 중인 SK렌터카와 하이원리조트의 경기는 SK렌터카가 세트스코어 3:2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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