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국제뉴스) 백승일 기자 = 충남 당진시민들의 지친 어깨를 토닥이고, 최근 뼈아픈 수해 경험을 바탕으로 '도시 안전망' 강화를 모색하기 위한 당진시의회의 움직임이 시작됐다. 당진시의회(의장 서영훈)는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7일간 제121회 임시회를 열고, 민생경제 회복과 재난 대응이라는 두 가지 중대한 과제를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18일, 당진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는 제120회 제1차 정례회 폐회 중 회의를 열어 이번 임시회 일정을 확정했다. 특히 이번 임시회는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원포인트 추경'과 재해 대응 업무보고 청취에 방점이 찍혀 있어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임시회에서 다뤄질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정부가 주도하는 소비쿠폰 지급사업에 편성된 '원포인트 추경'이다. 당진시의회는 소비쿠폰이 시민들에게 신속히 지급되어 얼어붙은 지역경제에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예산안을 조속히 심사하고 의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연 시민들의 손에 언제쯤 이 쿠폰이 쥐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울러, 최근 당진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상황과 시의 대응 현황에 대한 업무보고가 진행될 예정이다. 도시 곳곳에서 발생한 침수 피해와 복구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향후 유사 재해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선제적 예방 대책 마련을 위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시의회는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도시 안전망 강화를 위한 대응의 시급성을 다시 한 번 절감했다"며, "향후 유사 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기반 정비와 예산 확보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거의 경험을 발판 삼아 이번에는 말로만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지 시민들의 눈은 의회를 향하고 있다.
김봉균 의회운영위원장은 "이번 임시회는 민생경제 회복과 재난 대응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다루게 되는 만큼, 모든 의원들께서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주시길 바란다"며,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실효성 있는 회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민을 위한 '긴급' 임시회가 과연 어떤 결실을 맺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