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대전 유성생명과학고 축구부가 금석배 모두 석권하는 최초의 팀으로 역사를 새겼다.
홍위표 감독이 이끄는 대전 유성생명과학고는 12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고등축구 U-17 유스컵' 결승전에서 박세진과 김도연의 연속골에 힘입어 경기FC의정부U18을 꺾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U-18 대회에서 2019년과 2020년 2연패를 달성한 유성생명과학고는 2023년 창설된 금석배 U-17 유스컵 대회에서 초대 챔피언 서울 경신고, 서울중앙고에 이어 세 번째 정상팀으로 이름을 올리며 금석배 두 대회 정상을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또한, 유성생명과학고 결승전 맞상대 경기FC의정부U18은 2020년 창단 후 첫 값진 준우승을 차지하는 강력한 존제감을 드러내는 기염을 토했다.
유성생명과학고는 전반 시작 2분 만에 박세진의 선취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박세진의 발끝에서 결승전 신호탄을 올린 후 폭발적인 공세를 펼친 끝에 박세진이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강도 높은 헤더로 의정부U18 골망을 갈랐다.
일격을 맞은 의정부U18도 바로 반격에 나섰다. 예선전 세 경기에서 4골의 폭발적인 득점포를 가동했던 최시후가 장염을 이겨내고 복귀해 의정부U18의 공격 활기를 불어넣으며 특유의 드리블 끝에 시도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넘어갔다.


치열한 공방이 계속 이어졌다. 하지만 유성생명과학고가 점차 우위를 보인 경기력으로 공세의 고삐를 당겼고 결국 추가골에 성공했다. 전반 27분 반대편 측면에서 길게 올라온 공을 김도연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다시 의정부U18 골문을 열었다.
의정부U18는 전반 이른 시간대 내준 두 골의 격차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고 강한 투혼으로 추격전에 나섰다. 하지만 기세를 잡은 유성생명과학고의 공세에 멈추지 않고 맹공을 쏟아냈다.
양 팀은 후반에만 8장의 교체 카드를 빼 들면서 변화를 꾀했지만, 경기는 유성생명과학고가 2-0 우위를 끝까지 잘 지켜내 첫 정상에 오르는 새 역사를 썼다.


[2025 금석배 전국고등축구 U-17 유스컵 시상 내역]
□우승: 대전유성생명과학고
□준우승: 경기FC의정부U18
□페어플레이팀상: 전북 고창북고
□최우수선수상: 최성준(대전유성생명과학고)
□우수선수상: 최성수(경기FC의정부U18)
□최우수지도자상: 홍위표 감독, 김대수 코치(이상 대전유성생명과학고 )
□우수지도자상: 안재홍 감독, 이혜성 코치(이상 경기FC의정부U18)
□득점상: 이대홍(서울경희고)
□공격상: 김철의(대전유성생명과학고)
□수비상: 박지원(경기FC의정부U18)
□GK상: 박세현(대전유성생명과학고)
□베스트영플레이어상: 이준한(대전유성생명과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