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청에 따르면, 17일 오후 10시 현재 청도에 242.5mm, 상주 화북면 158mm, 문경 156mm 등 많은 비가 내렸고, 경북도 내 12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경북도는 7월 16일 오후 6시부터 초기 대응체계를 가동했으며, 17일 오전 9시 50분에는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발령하고 대응 수위를 높였다.
청도와 문경, 영천, 칠곡의 지방도 및 리도 등 총 4개 노선이 현재 양방향 전면 통제 중이다. 이에 더해 세월교 92개소, 둔치주차장 8개소, 하상도로 7개소 등 총 137곳에 대한 사전 차단 조치가 이뤄졌다.
이번 폭우로 5개 시군에서 총 69세대 96명이 사전대피를 완료했다. 청도가 41세대 58명으로 가장 많고, 영주 18세대 24명, 경주·상주·영양에서도 신속한 대피가 진행됐다.
경북도는 14개 시군 2,067개 마을에 공무원 및 현장요원 총 3,641명을 투입해 야간순찰과 취약계층 확인을 벌이고 있으며, 현재까지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토사낙석과 도로장애 등 안전조치도 159건이 완료됐다. 이 중 청도에서 74건, 포항에서 30건이 집중 처리됐다.
경북도는 장마가 끝날 예정인 7월 19일까지 기상상황 실시간 모니터링과 함께 전 시군의 대응 체계를 비상대기 상태로 유지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장마 해제 시까지 전 시군 인명 피해 제로 전략을 최우선으로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20일까지 “선제적 주민 대피체제 전환”을 각 시군에 주문했다.
경북도는 음성통보 2,735개소, 전광판 66곳, CBS 53회 방송을 통해 실시간 상황을 도민들에게 전달하고 있으며, 7월18~19일 추가 강우에도 전 시군 비상대응체계를 전면 유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