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청 김보경, 설날장사씨름대회서 통산 8번째 한라장사 등극

[ 대구일보 ] / 기사승인 : 2024-02-12 14:15:5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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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충남 태안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4 태안설날장사대회에서 한라장사(105kg이하)에 등극한 김보경(문경시청)이 황소트로피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문경시청 김보경이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통산 8번째 한라장사(105㎏ 이하)에 올랐다.

김보경은 11일 충남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4 태안설날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 결정전(5판 3승제)에서 남원택(창원특례시청)을 3대1로 누르고 통산 8번째 황소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김보경은 16강에서 오창록(MG새마을금고씨름단)을 2대1로, 8강에서 박동환(부산갈매기)을 2대0으로 제압했고, 준결승전에서는 우승 후보인 김무호(울주군청)를 2대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보경은 결승전 첫판에서 남원택을 상대로 뿌려치기로 기선을 제압했다. 두 번째 판에서는 남원택에게 어깨걸어치기를 허용했다.

김보경은 세 번째 판과 네 번째 판에서 덧걸이와 왼배지기에 연속 성공해 한라장사에 등극했다.

1983년 4월생인 김보경은 만 40세 10개월에 우승 타이틀을 따내며 역대 최고령 장사로 기록됐다.

종전 최고령 기록은 2019년 2월 설날 대회에서 만 39세 6개월의 나이로 태백급 우승을 차지한 오흥민(부산갈매기씨름단)이 갖고 있었다.

우승한 김보경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다치지 않는 것과 체력도 중요하지만 자기와의 싸움이 최고로 중요하다”면서 “다른 선수들이 제 기술을 다 알기 때문에 계속 보강하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11일 충남 태안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4 태안설날장사대회에서 한라장사(105kg이하)에 등극한 김보경(문경시청)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명규 기자 km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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