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농구영신 경기서 현대모비스에 83대90 패배

[ 대구일보 ] / 기사승인 : 2024-01-01 14:31:3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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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앤드류 니콜슨이 2023년 12월31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슛을 쏘고 있다. KBL 제공
지난해 12월31일 오후 10시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농구영신' 경기에서 가스공사가 83대90으로 패했다.

밤 늦게 시작해 농구장에서 새해를 맞는 '농구영신' 경기가 열린 이날 대구체육관에는 만원 기준인 3천461명을 넘어선 3천533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한국가스공사가 창단한 이후 대구체육관이 만원 관중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경기는 용띠 감독들의 대결이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한국가스공사의 사령탑인 강혁 감독과 현대모비스를 이끄는 조동현 감독 모두 1976년 동갑내기 용띠다.

이날 경기서 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이 37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분전했다. 신승민과 김낙현이 각각 11득점을 기록했고, 이대헌도 9득점을 올렸다.

가스공사는 3쿼터까지 71대69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4쿼터에 현대모비스에 역전을 허용한 뒤 흐름을 내주면서 결국 패했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이 26점 8리바운드, 김지완이 11점, 이우석과 박무빈이 각각 10점을 올리며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는 4쿼터 종료 1분 54초를 남기고 현대모비스가 타임아웃을 불렀고, 양팀 선수와 팬들은 함께 2024년 '청룡의 해'를 맞이했다.

0시3분께 재개된 경기에서 종료 40초전 게이지 프림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현대모비스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지난 시즌부터 가스공사를 상대로 9연승을 기록 중인 현대모비스는 13승 14패로 6위를 유지했다. 2023년 마지막 경기를 3연패로 마무리한 가스공사는 7승 20패로 9위에 머물렀다.

가스공사 강혁 감독은 "4쿼터에 집중력이 떨어지며 패배를 당했다. 선수들이 많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 새해에는 더 발전된 모습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2023년 12월31일 농구영신 경기가 열린 대구체육관에는 만원이자 역대 최다인 3천533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한국가스공사가 창단한 이후 만원 관중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BL 제공


김명규 기자 km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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