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규리그 우승까지 단 1승을 남긴 LG 트윈스가 예상치 못한 변수와 마주했다. 바로 '대전 날씨'가 도와주지 않은 것.
28일 오후 2시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릴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6차전 마지막 대결을 앞두고 새벽부터 내린 비가 오전 11시 기준 시간당 6.8mm로 이어지고 있다.
내야에는 방수포가 깔렸지만 외야와 그라운드 전반이 젖은 상태로, 예보상 오후 5시까지 비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 예정 시각 경기 개시는 불투명하다.
전날 한화를 9-2로 꺾고 85승 53패 3무(승률 .616)가 된 LG는 2위 한화(81승 56패 3무, .591)와 3.5경기 차를 벌리며 우승 문턱에 섰다.
이날 승리하거나 비기기만 해도 남은 2경기와 무관하게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반면 패배할 경우 LG는 30일 잠실 두산전, 10월 1일 잠실 NC전에서 우승 확정을 다시 노리게 된다.
한화가 남은 3경기 중 1패만 기록해도 LG의 우승은 확정된다.
선발 매치업도 관심사다. LG는 올 시즌 26경기 11승 6패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 중인 토종 에이스 임찬규를 예고했다.
한화는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5, 탈삼진 242개로 ‘투수 4관왕’에 근접한 코디 폰세를 내세운다.
다만 폰세는 아직 LG전 승리가 없어, 대전 안방에서 LG의 우승 확정을 저지하고 전 구단 상대 승리까지 노린다.
KBO는 경기 시작 3시간 전까지 경기 진행 여부를 결정한다. 시간당 10mm 이상의 비가 내리거나, 경기 개시 1시간 전 기준 5mm 이상 비가 올 경우 취소를 검토한다.
경기 도중 그라운드가 미끄러워지거나 시야 확보가 어려워질 경우, 현장 심판진이 선수단의 의견을 듣고 30분간 경기를 일시 중단한다.
경기가 시작된 후 5회 이전 중단 시에는 '노게임'이 선언된다. 이에 따라 티켓 비용은 전액 환불된다. 그러나 5회 이후 중단되면 당시 기준으로 '강우 콜드게임'이 선언돼, 티켓 환불이 불가능하다.
우천 취소 시 경기는 29일(월) 예비일로 재편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