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성묘, 벌초, 농작업 등 야외 활동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충북 청주시보건소가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체 진드기매개감염병 환자의 약 74%가 9월에서 11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시에서는 지난해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51명 발생했으며, 특히 11월(28명)에 집중돼 가을철 이후 발생이 두드러졌다.
SFTS 환자는 3명 발생으로 수는 적었으나, 백신과 치료제가 없고 치명률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후 10일 이내 고열, 오한, 발진 등이 나타나며 가피(검은 딱지)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SFTS는 감염된 참진드기에 물린 후 5~14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구토, 설사 등 위장관 증상이 발생하고 경우에 따라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관계로 추석 연휴 기간 성묘·벌초 등 야외 활동 시에는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야외 활동 전에는 ▶긴팔·긴바지·장화 등 피부 노출 최소화 복장 착용 ▶진드기 기피제 사용 ▶작업복과 일상복을 구분해 착용이 필요하다.
야외 활동 중에는 ▶풀밭 위에 눕거나 옷을 벗어두지 않기 ▶돗자리 사용 후 세척·햇볕 건조 ▶정해진 등산로 이용 ▶산길 이탈 금지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기 등을 준수해야 한다.
야외 활동 후에는 ▶입었던 옷 즉시 세탁 ▶샤워·목욕하기 ▶머리·귀 뒤·허리·무릎 뒤 등 진드기 잘 붙는 부위 확인 ▶활동 후 2주 이내 발열·오한·구토·설사 등 증상 시 의료기관 방문 및 야외 활동 여부 알리기 등을 이행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