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이 돌코리아의 후원으로 지난 17일 ‘제15회 장애이해퀴즈쇼: 골든벨을 울려라’를 성황리 개최했다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최미영)은 5월 17일 오전 10시 돌(Dole)코리아의 후원으로 제15회 ‘장애이해퀴즈쇼: 골든벨을 울려라’를 성황리 개최했다.
‘장애이해퀴즈쇼: 골든벨을 울려라’는 2011년부터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이 매년 실시해온 장애인식개선 프로그램으로, 참가 아동과 보호자가 함께 퀴즈를 준비하고 풀면서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도모하고 차이를 존중하는 태도를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날 행사는 초등학생 64명, 가족 86명, 지역 주민 44명, 자원봉사자 23명 등 총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올해 퀴즈는 △장애의 개념 △장애인의 권리와 편의지원 제도 등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정답 여부보다는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 나누는 과정을 통해 공감과 소통 중심의 교육적 효과를 이끌어냈다.
특히 이번 행사는 기존의 우승자 선정 방식에서 벗어나 퀴즈 라운드를 통과할 때마다 선물을 적립하고 참가자 전원에게 ‘함께가치상’을 수여하는 형식으로 운영됐다. 참여의 의미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기획을 전환한 것이 특징이다.
행사 운영에는 장애 당사자로 구성된 주민기획단이 참여했다. 이들은 사전 프로그램 기획과 퀴즈 출제 일부, AI 음악 제작 등 주요 준비 과정에 함께했다. 이를 통해 장애인 당사자의 참여가 일회성 체험을 넘어 실질적인 구성 요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했다.
부대 프로그램으로는 점자 키링 만들기, 스크래치 페이퍼 체험, 한궁 활동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마련됐으며, 지역 복지기관과 주민단체가 함께 운영을 맡아 가족 단위 참여를 유도했다.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최미영 관장은 환영사에서 “참가자들이 즐겁게 배우고 서로를 응원하는 모습은 그 자체로 중요한 인식개선의 실천”이라며 “이번 행사가 공감과 이해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전 행사로는 복지관과 단국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이 공동 제작한 그림책 ‘털실 친구들아! 어디 가니?’의 캐릭터를 활용한 응원 메시지 만들기 활동이 진행됐으며, 참가 어린이들은 다름을 인정하고 응원하는 메시지를 손글씨로 작성해 공유했다.
이날 참가자 중 한 명인 학부모 송혜정 씨는 아들이 문제를 풀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복지관에서 사회복지 실습하던 시절, 언젠가 내 아이와 함께 이 퀴즈쇼에 참여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이 바로 그날”이라고 밝혔다. 실습생이었던 과거에서 한 아이의 엄마로 참여하게 된 송 씨는 “가족과 함께하는 장애인식개선 활동의 의미를 되새겼다”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참가자인 학부모 이동훈 씨는 “아들이 학교에서 포스터를 보고 직접 참여하자고 해서 함께 왔다”며 “지역에서 가족과 의미 있는 활동을 함께할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참가한 어린이들은 퀴즈를 준비하면서 장애에 대해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었고,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 내가 먼저 행동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돌코리아 류미선 이사는 “매년 퀴즈쇼가 새롭게 구성되지만, 아이들의 참여와 반응은 늘 소중하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에 지속해서 함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은 향후에도 가족 중심, 지역 기반의 인식개선 활동을 이어가며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장애를 이해하고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시립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소개
시립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은 1982년 서울특별시가 설립한 국내 첫 장애인종합복지관으로, 푸르메재단이 운영하는 지역사회 장애인재활기관이다. ‘보통의 삶(Ordinary Life)을 실현하는 복지관’이라는 미션을 바탕으로 장애인의 보통의 삶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출처: 시립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언론연락처: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미래혁신부 박재훈 02-440-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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