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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국제뉴스) 이정주 기자 = 강민구-사파타 조합이 우리금융캐피탈의 상승세와 연승 행진을 이끌고 있다.
지난 토요일(22일) 열린 '웰컴저축은행 2024-2025 PBA 팀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우리금융캐피탈이 하나카드를 4-2로 꺾으며 시리즈 주도권을 잡았다. 이번 승리로 우리금융캐피탈은 준PO부터 포스트시즌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승행진 강민구-사파타
우리금융캐피탈의 포스트시즌 상승세에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1세트(남복)에 출전하는 강민구-사파타 조합의 놀라운 연승 행진이다. 두 선수는 준PO 1`2차전과 PO 1차전에서 모두 승리하고 PS 3연승을 기록 중이다. 특히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하나카드의 강력한 카드인 김병호-초클루 조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강민구와 사파타는 준PO에서도 강력한 힘을 과시했다. 웰컴저축은행의 내세운 대체용병 콤비 김영원-P.응우엔(1차전)은 물론 김임권-P.응우엔(2차전)을 연파하며 기선 제압괴 팀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들의 활약은 단순히 승리를 넘어 팀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7세트 4선승제 경기에서 매번 1세트를 따내며 시작한다는 것은 경기의 흐름을 크게 좌우하는 요소다. 따라서 강민구-사파타 조합의 연승은 우리금융캐피탈의 상승세를 이끄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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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라운드 이후 10연승, 놀라운 시너지 발휘
강민구와 사파타의 조합은 5라운드부터 본격적으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4라운드까지 우리금융캐피탈은 1세트 남자복식에 사파타-엄상필 조합(4게임 2승 2패)과 사파타-강민구 조합(4게임 0승 4패)으로 고전하며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5라운드 2차전부터 사파타-강민구 조합을 고수하며 무려 7연승을 거뒀고, 포스트시즌 3연승까지 합치면 10연승을 달리는 중이다.
이들의 조합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1세트 승리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다. 강민구는 복식에서의 활약뿐만 아니라 웰컴저축은행과 치른 준PO 2차전부터 에이스대결인 3세트 남자단식에도 1차전에서 패한 사파타 대신 출전해 '신성' 김영원을 잡은데 이어, 신정주와 대결한 PO 1차전 마져 승리하며 2연승을 거두는 시너지를 내고 있다. 이와 같은 강민구의 상승세는 폭발적인 시너지를 일으키며 우리금융캐피탈의 전력을 한층 업그레이드시켰다.
팀워크와 전략의 승리, 우리금융캐피탈의 강점
한편, 우리금융캐피탈의 상승세는 강민구-사파타 조합의 활약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 블루원 리조트 시절부터 다져온 팀워크와 전력의 균형 잡힌 구성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준 차파크-김민영, 스롱피아비, 엄상필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은 팀 승리를 완성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또 강민구-사파타 조합의 탄생과 연승 행진은 팀의 전략적 우위를 상징한다. 두 선수가 1세트에서 승리를 따내며 팀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이후 경기의 흐름을 주도하는 패턴은 상대팀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들의 연승이 이어질수록 우리금융캐피탈의 상승세도 함께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강민구-사파타 조합의 연승 행진은 계속될까?
강민구-사파타 조합의 연승 행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이번 시리즈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다. 두 선수의 조합은 단순히 개인 기량을 넘어 팀의 전략과 전술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진 결과다. 상대팀이 이들의 조합을 견제하기 위해 새로운 전략을 준비할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의 기세를 보면 강민구-사파타 조합을 막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앞으로 남은 PO와 파이널까지 강민구-사파타 조합의 기세가 이어진다면 우리금융캐피탈은 파이널 진출뿐만 아니라 더 큰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강-사' 조합의 연승 행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오늘 열리는 '2024-2025 PBA 팀리그 포스트시즌' PO 2~3차전에 전문가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팀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은 오늘(23일) 오후 1시부터 진행되며, 3차전은 같은날 저녁 7시에 열린다. 3차전까지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결정되지 않을 경우, 24일 오후 3시 4차전, 같은 날 밤 9시30분 5차전으로 파이널 진출 팀을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