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27일, 더불어민주당 오세희 의원은 중소벤처기업부가 론칭한 '왔다앱'이 출시 1년 4개월 만에 이용률 저조로 인해 폐지 수순을 밟게 되었다고 밝혔다.
'왔다앱'은 중소기업 정책 포털 '중소벤처 24'의 모바일 확장판으로 개발되었으나, 낮은 활용도와 서비스 한계로 인해 실패를 인정하게 되었다.
중기부는 출시 초기부터 '왔다앱'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 연구개발(R&D), 소상공인 지원사업 신청 기능과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추가하는 고도화 계획을 세웠으나, 작업은 중단되었고 낮은 이용률로 인해 결국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중기부는 앱 활성화를 위해 사업 신청 기능을 구현하려 했으나 모바일 환경에서 구현이 어려웠고, 지원사업 정보제공 등 한정된 서비스로 인해 사용률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모바일 환경에서 사업계획서 작성 및 서류 발급·업로드 등의 작업이 불편해 사용자 편의성을 확보하지 못한 점도 실패 원인으로 분석했다.
'왔다앱'은 기능이 정책정보 조회와 공지사항 확인 등에 그쳐 활용도가 극히 낮았다.
출시 후 지난달까지 앱 다운로드 건수는 총 6만 735건, 월평균 3796건에 불과했다.
특히 2024년 9월에는 월 853건으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며 신규 사용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오세희 의원은 "정부의 디지털 전환 추진 과정에서 사용자의 편의성과 실질적 효용을 고려하지 못한 사례"라며, "디지털 정책 수립 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보다 효과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