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박서인 인턴기자)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13개월간 이어진 무력 충돌을 멈추고 미국의 중재로 휴전 협정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은 25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아모스 호치스타인 백악관 선임 고문이 이스라엘에서 휴전과 관련해 건설적인 논의를 진행했으며, 긍정적인 진전을 보이고 있다 밝혔다.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 간의 충돌이 지난 13개월간 수천 명의 사상자를 낸 가운데, 이번 협상은 지역 안정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날 타임즈 오브 이스라엘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휴전안에는 양측의 군사 활동을 중단하고 병력을 철수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지역에서 철수하며, 헤즈볼라는 이스라엘-레바논 국경으로부터 약 30킬로미터 떨어진 리타니 강 남쪽 지역에서 병력을 후퇴시키는 조건이 논의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사항은 아직 조율 중이며,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으로 분석된다.
한편 휴전 협정 소식이 전해진 25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22%(2.30달러) 하락한 배럴당 68.9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중동 지역은 세계 석유 공급의 중요한 원천이므로 군사적 분쟁은 원유 공급에 대한 불안감을 조성해 국제유가를 상승시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휴전 협정에 근접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긴장이 완화되며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같은날, 방산주들은 급락했다. 26일 오후 2시 20분 기준, 현대로템은 전날보다 21.89% 하락한 5만2100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날보다 10.17% 하락한 32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휴전 협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방산업종에 영향을 미친것으로 해석된다.
사진=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