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한국실업축구을 대표하는 경주한수원여자축구단이 전북을 찾아 전북 여자 축구 유소녀 및 성인 여자 축구 선수들과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17일 전북체육중학교 강당과 운동장에서 열린 ‘2024 한수원여자축구단과 함께 하는 전북 여자축구 클리닉’이 개최되었다.
올해 세 번째 열리는 이 행사는 유일하게 여자축구단이 없는 전북에 여자축구 저변 확대를 통해 도내 여자 축구 관심 도모와 활성화를 꾀하고 기량 향상 시킬 수 있는 교육 기회 제공함으로서 여자 축구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전북특별자치도축구협회가 경주한수원과 힘을 합쳐 매년 진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들이 작년 전북체육중 여자축구단이 창단하는 값진 성과를 이뤄내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전북 도내 전북체중 여자 선수들을 비롯해 유소년 클럽 선수들과 성인 여성 클럽 선수들 7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고, 한수원여자축구단은 송주희 감독을 비롯해 이주섭-김창희 코치, 권기보 GK코치 등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뽑은 올해 WK리그 MVP 쿄카와, 베스트11 수비수로 선정된 장슬기를 포함해 펠레, 사에, 현슬기, 김상은, 곽로영, 김도현 GK가 일일 강사로 팔을 걷어붙였다.
이날 행사는 강당에서 선수단 소개 및 인사말, 기념 촬영을 시작으로 운동장으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인 클리닉을 진행했다.
먼저 레크리에이션을 시작으로 흥과 친밀함을 쌓은 후 슈팅, 패스, 볼 컨트롤, 드리블, GK 코칭 등 기본 동작과 꿀팁을 전수 받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이날 행사 분위기는 뜨거웠다.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자 하는 강사들과 하나라도 더 배우기 위해 참가자들은 진지한 자세로 임했다.
이날 클리닉은 선수단의 사인회와 사진 촬영을 끝으로 종료했다.
이에 경주한수원 여자축구단 송주희 감독은 “올해 3년째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데 매번 올 때마다 어린 선수들의 축구 열정에 다 잘해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지친 마음들이 치유되는 것 같아 오히려 저도 그렇고 우리 선수들이 더 감사드리고 있다”며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송주희 감독은 “김대은 회장님께서 경주한수원 덕분에 전북체중여자축구부 창단할 수 있었다고 말씀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큰 보람도 느꼈다”고 전하면서 “앞으로도 한국여자축구 발전과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송주희 감독은 “오늘 행사를 통해 많은 여자분들이 축구에 더 친숙해지고 즐기는 자리가 되기를 바라고, 내년에는 더 알차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갖고 다시 오겠다”면서 “이런 소중한 자리를 만들어 주신 전북특별자치도축구협회 김대은 회장님을 비롯해 관계자분들에게 다시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이어 올해 시즌 인천현대제철에서 한수원으로 이적 후 클리닉에 처음 참가한 장슬기 선수도 “많은 사람들, 선수들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가 컸다. 지금 누구를 가르친다는 것이 너무 낯설고 어색했지만, 너무 진지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하나라도 더 해주고 싶어 에너지을 흠뻑 쏟았다” 라며 “어린 선수들과 함께하면서 제 어린 시절도 떠올라 감회가 새롭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 너무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