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순은 21일 MBC FM4U 라디오 프로그램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에 게스트로 출연해 솔직한 입담과 반전 매력을 뽐냈다.
제주도→서울, 삶의 변화와 반려견 이야기
이상순은 최근 제주도 생활을 정리하고 서울로 이사한 이유를 담담히 털어놨다. “제주도는 자연 속에서 힐링하기 좋았지만, 일 때문에 서울로 오가는 게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다”고 밝혔다. 서울로 이사한 뒤 장점도 많았지만 반려견들이 도시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힘들어한다고 토로해 반려동물과의 애틋한 정을 드러냈다.
특히 서울 생활의 새로운 즐거움으로는 ‘새벽배송’을 꼽아 웃음을 자아냈다. “자고 일어나면 주문한 게 와 있는 건 제주에선 상상도 못 했다. 너무 신세계라 매일 시키고 있다”며 생활 속 작은 행복에 푹 빠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효리와의 결혼 생활, “너무 잘했다” 솔직 고백
뮤지션으로서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이상순은 “이효리 남편으로 불리는 건 자연스럽지만, 저의 정체성은 뮤지션이다. 이효리 남편이 직업이 될 순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하지만 ‘결혼 잘한 남편 3대장’이라는 별명에 대해서는 “결혼은 너무 잘했다. 부정할 수 없다”며 아내에 대한 사랑을 숨기지 않았다.
반대로 이효리 역시 “결혼 잘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는 말에 “그런 얘기는 언제 들어도 기분이 좋다”고 덧붙이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라디오 DJ 도전, ‘?? 이효리’의 특별 모니터링
지난 4일부터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 DJ로 활동을 시작한 이상순은 라디오 진행자로서의 경험을 공개했다. 그는 “처음에는 어떻게 톤을 잡아야 할지 막막했다. 도대체 왜 날 부르셨냐는 생각도 들었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특히 아내 이효리의 적극적인 모니터링이 화제를 모았다. “제가 방송 중이면 효리가 집에서 라디오를 틀어놓고 반려견을 돌보며 모니터해 준다. 좋은 노래나 재밌는 이야기가 나오면 문자를 보내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2~3년 뒤에도 계속 이러면 조금 부담스러울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상순의 반전 매력, 대중을 사로잡다
이날 방송은 이상순의 재치와 솔직함이 돋보인 자리였다. 안영미는 “텐션 극과 극의 만남”이라며 첫 만남부터 어색했던 분위기를 언급, 이상순의 철벽 넘치는 유머를 끌어내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선사했다.
결혼 11년 차에도 변함없는 사랑과 유쾌한 일상을 공개한 이상순의 모습은 대중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결혼 잘한 남편’이라는 별명처럼 아내 이효리를 향한 그의 애정과 배려는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는 여전히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손꼽히며, 두 사람의 행복한 일상이 앞으로도 꾸준히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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