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현지시간으로 19일 18명의 구단 임원과 시장 사정에 밝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소토의 계약과 관련해서는 11명이 계약 규모가 6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고, 7명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행선지와 관련된 질문에는 18명 중에 12명이 원소속팀 뉴욕 양키스를, 4명이 뉴욕 메츠, 그리고 2명이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예상했다.
메츠와 토론토는 구단주의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소토 영입전에 뛰어든 상태. 그러나 원소속팀을 이겨내지 못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예상이다.
한 스몰마켓 구단 임원은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조지 스타인브레너(1973년부터 2009년까지 양키스 구단주였으며 현 구단주 할 스타인브레너의 부친)가 세계 최고의 선수가 떠나는 것을 허락할 거 같은가? 다저스가 지금은 새로운 양키스가 된 것을 알고 있지만, 그는 지금은 핀스트라이프를 입고 있다”며 생각을 전했다.
또 다른 임원은 양키스가 오랜 시간 타선 좌우 균형을 맞출 수있는 좌타자를 갈망해왔으며 소토가 지난 시즌 그 역할을 완벽하게 해낸 점을 언급하며 소토가 양키스에 잘맞는 선수임을 언급했다.
한 임원은 “브라이언 캐시먼(양키스 단장)이 구단주 그룹에게 그가 타선에 얼마나 가치 있는 선수인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메츠를 지목한 한 관계자는 “스티브 코헨(메츠 구단주)는 저스틴 벌랜더와 맥스 슈어저 두 나이든 선수에게 잘못된 투자를 했다. 프란시스코 린도어는 대형 스타에게 큰 돈을 쓰는 것이 가치가 있음을 증명했다.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소토가 스물 여섯살인 점을 강조할 것”이라며 메츠가 자금력을 앞세워 소토 영입전에서 승자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
정상급 선발 FA 세 명에 대한 예상 행선지를 묻는 설문도 있었다.
코빈 번즈의 경우 메츠가 7표, 보스턴 레드삭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다저스가 각 2표,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컵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한 표씩 나왔다.
블레이크 스넬은 원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7표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고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2표, 토론토가 2표, 신시내티 레즈, 메츠, 보스턴이 한 표씩 얻었다.
맥스 프리드는 메츠가 4표,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컵스, 애틀란타, 보스턴이 각 2표, 신시내티와 텍사스, 볼티모어가 한 표씩 획득했다.
‘가장 눈살을 찌푸리게 할 FA 계약이 예상되는 선수’로는 닉 마르티네스가 가장 많은 3표를 얻었다. 알렉스 브레그먼, 주릭슨 프로파가 2표씩 얻었고 윌리 아다메스, 앤소니 산탄데르, 타일러 오닐, 닉 피베타, 프리드, 소토, 크리스티안 워커가 한 표씩 획득했다.
트레이드 시장 최대어 가렛 크로쉐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5명이 메츠, 4명이 애틀란타, 3명이 볼티모어, 필라델피아와 보스턴이 각 2명, 1명이 다저스를 행선지로 지목했다. 트레이드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도 한 명 있었다.
또 다른 트레이드 후보로는 데빈 윌리엄스(4표), 라이언 헬슬리(3표), 놀란 아레나도, 알레 봄, 조던 몽고메리(이상 2표) 코디 벨린저, 아돌리스 가르시아, 헤스턴 커스타드, J.T. 리얼무토(이상 1표)의 이름이 언급됐다.
스몰마켓 구단 중 이번 오프시즌 가장 주목을 글 팀으로는 캔자스시티 로열즈(4표) 신시내티, 세인트루이스, 디트로이트(이상 3표) 탬파베이 레이스(2표) 시애틀 매리너스, 밀워키 브루어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1표씩 얻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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