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디어뉴스통신 박말희 기자] 도봉구청 뒤 중랑천변에 1,500여 명의 사람들이 모였다.
‘국기원 도봉구 이전 기원 서울시민 걷기대회’ 참가를 위해서다.
이날 이들은 ‘국기원을 도봉구로!’, ‘태권도의 성지, 도봉구’ 등 저마다의 푯말을 든 채 국기원 도봉구 이전을 염원했다.
도봉구는 지난 9월 21일 ‘국기원 도봉구 이전 기원 서울시민 걷기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도봉구체육회 주최, 주관으로 열린 이번 걷기대회는 국기원 도봉구 이전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추진됐다.
걷기대회에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도 주민, 생활체육 동호인 등 1,5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날 이들은 도봉서원아파트 앞 중랑천변~국기원 이전 추진 부지(화학부대 주둔지) 왕복 약 약 4.8km를 걸으며 국기원 이전을 기원했다.
아이와 함께 걷기대회에 참가한 김○○씨는 “천혜의 자연과 편리한 교통이 있는 도봉구가 국기원 이전지로 최적지다.
구민의 소망이 꼭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걷기대회 대회장인 박상용 도봉구체육회장은 “오늘 국기원 도봉구 이전을 함께 응원하기 위해 참가해 주신 많은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최종 이전까지 이와 같은 응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도봉동 화학부대 이전부지 개발은 구 발전에 매우 중요한 과제다. 남은 임기 동안 국기원 이전에 온 힘을 다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앞서 구는 국기원 도봉구 이전을 위해 범구민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7월 25일부터 8월 23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해 서명 인원 총 16만8,282명을 달성했다.
이후 9월 3일에는 국회를 방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서명부를 전달하며 국기원 건립비용 문제 등 현안에 대한 문체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