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비상진료체계 가동 원활 의료개혁 반드시 해낼 것"

[ 코리아이글뉴스 ] / 기사승인 : 2024-08-29 12:53:46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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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의료개혁이라는 것은 대한민국 어디에 살든지 어느 지역이나 관계 없이 차별받지 않고 국민들의 생명권과 건강권이 공정하게 보장되도록 하는 것"이라며 "그걸 국가가 안 하면 국가라고 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의대 정원 확대의 필요성을 다시 강조하고 의료계 측의 태도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의대 증원을) 지금 해도 2035년을 기준으로 1만5000명이 부족하다고 나와 있고, 지금부터 시작해도 10년, 15년이 지나서야 의사 공급이 추가되기 시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응급실 의사가 부족한 것이 근본적으로 문제다. 지방의 종합병원이나 공공병원을 가보면 응급의학과 의사가 거의 없다"며 "의료개혁 때문에 생긴 일이 아니고 원래부터 그랬는데 그 분들에 대한 처우가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수가를 개선해야 되고 행위수가에 더해 정책수가가 만들어져야 되는데 그동안 그런 걸 안 했다"며 "국가가 나서서 국민들을 더욱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이제 일을 해야될 때가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계 측에) 의사 증원 문제에 대해서 뭔가 답을 내놓으면 저희들은 열린 마음으로 검토하겠다고 여러 번 얘기를 해 왔는데 그게 없다"며 "'무조건 안 된다'는 것이고 '오히려 줄여라'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국가와 정부가 어떻게 해야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의료대란' 우려에 대해서는 "의료 현장을 가보시는 게 좋을 거 같다. 여러 문제가 있지만, 일단 비상진료체계가 원활하게 가동되고 있다"며 "정부도 열심히 뛰지만 현장의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관계자 분들이 헌신적으로 뛰고 계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도 노력하고 또 국민들께서 좀 강력히 지지를 해 주시면 저는 비상진료체계가 의사들이 다 돌아올 때까지 운영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살리는 의료개혁이 성공할 수 있도록 좀 많이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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