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사망 사고' 양재웅, 라디오 하차→양재진 SNS 비공개

[ MK스포츠 연예 ] / 기사승인 : 2024-07-31 10:52: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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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웅이 라디오에서 하차한 가운데, 형 양재진은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양재웅은 매주 금요일 MBC FM4U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이하 ‘별밤’)에서 ‘깨끗하고 어두운 곳’ 코너의 고정 패널로 출연해왔다.

그러나 지난 29일 ‘별밤’ 공식 SNS에 올라온 주간 게스트 라인업에는 양재웅의 이름이 빠져있는 상황. 양재웅은 오는 8월 2일 녹화부터 ‘별밤’에 출연하지 않는다.



또한 형 양재진의 SNS도 현재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양재진은 동생 양재웅과 함께 정신과 의사 형제로 다수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려온 바 있다. 최근 환자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서 양재진의 SNS 댓글창에도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고, 이에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5월 경기도 부천의 한 정신병원에서 33세 여성 A씨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해당 병원에 입원했던 A씨는 입원 17일 만에 사망했다. 사인은 가성 장폐색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은 의료진을 유기치사죄로 형사고소하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접수한 상황이며, 경찰은 대표원장과 직원들을 의료법 위반 등으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이와 관련해 양재웅은 “우선 W진병원에서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하여 본인과 전 의료진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본 사건은 현재 본인이 대표자로 있는 병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W진병원의 병원장으로서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진행되고 있는 수사에 본 병원은 진료 차트를 비롯하여 당시 상황이 모두 담겨있는 CCTV 제공 등 최선을 다해 외부 기관과 협조에 임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는 “고인에 대한 치료 과정 및 발생 사건에 대한 구체적 사항은 현재 수사 진행 중이기 때문에 치료 경위에 대한 추측성 글 및 자극적인 보도는 자제 부탁드린다. 현 의료법상 의료인은 환자 진료 내용을 누설할 수 없는 의무가 있기에, 질의하신 사항에 대하여 세세하게 답변을 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병원장인 본인뿐만 아니라 모든 의료진은 향후 진행될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여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이에 따른 의학적, 법적 판단에 따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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