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이륜차 사망 사고 감소를 위한 안전수칙 준수 필요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4-03-29 08:37:01 기사원문
  • -
  • +
  • 인쇄
도로교통공단 부산광역시지부 최진호 교수
도로교통공단 부산광역시지부 최진호 교수

최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이동이 간편하고 주차가 편리한 이륜차 이용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이륜차는 일반 자동차와 다르게 교통 사고 발생 시 치명상 또는 사망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이는 통계자료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 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이륜차 사고 건수는 21년 20,598명에서 22년 18,295명으로 줄어들었지만 사망자 수는 459건에서 484건으로 오히려 증가한 실정이다. 연령대로 분석하면 65세 고령자가 151건으로 가장 많고 그 뒤를 이어 20대 젊은 계층이 101명으로 많다.

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고령화에 따른 시각, 청각 등 신체 기능이 떨어짐에 따라 운동신경과 반사신경이 떨어져 사고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농촌지역 고령자들의 경우 해당지역 인구와 차량 교통량이 낮고 이동거리가 짧기 때문에 신호, 법규위반, 안전모 미착용 등 안전의식 미흡에 따른 치명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20대 젊은 연령층의 경우 신체기능과 반응속도가 빠르지만 이러한 능력은 운전 과신으로 이어져 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고 이륜차 운행 경험과 지식 부족 또한 사고율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 운전에 있어 감각추구성향이 높으면 즉각적 욕구충족과 흥분되고 짜릿한 행동을 위해 강도 높은 수준의 경험과 즐거움을 추구하게 된다.

이는 곧 이륜차 과속, 난폭운전으로 이어질 수 있고 사망 사고로 직결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한다.

이륜차 관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운행 중 교통 안전수칙 또한 준수 해야한다. 첫째 이륜차는 바퀴가 둘 뿐이기 때문에 운전 중에 균형을 잡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도로 위 조그마한 돌이나 포트홀 이라도 이륜차의 주행에 매우 위험한 요소이기 때문에 더 많은 시선을 노면 위험물 주의에 둬야한다. 하지만 운행 중 배달 알림 등 여러 사유로 휴대폰을 보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는 아주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인지해야한다.

둘째 물에 젖은 도로, 빙판도로, 요철이 심한 도로 위를 달리다가 급제동을 하게 되면 이륜차는 쉽게 미끄러지게 되며 커브 등에서 과속 운행할 경우 원심력이 그만큼 강하게 발생하여 운전자를 위험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서행해야한다.

셋째 이륜차는 차체가 작기 때문에 다른 자동차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을 수 있고 차량 행렬 사이로 비집고 들어오는 경우 일반 자동차 운전자는 이를 주의해서 운행해야한다.

넷째 이륜차는 신체가 외부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가벼운 접촉에도 큰 부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최소한의 안전장구인 핼맷을 반드시 쓰고 운전하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안전수칙이 생활화 되고 습관화 될 때 우리는 이륜차 사망사고를 줄이고 선진교통문화정착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