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김붕년, 자폐스펙트럼 증가 원인으로 플라스틱 언급...왜?

[ 메인뉴스 ] / 기사승인 : 2023-08-08 18:18:2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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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뉴스 홍진호 기자] 자폐스펙트럼 장애가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지난 10년 동안 자폐스펙트럼이 3배~4배 증가했다고 한다. 이 원인에 대해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김붕년이 환경호르몬을 언급했다.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자폐스펙트럼 장애 치료 권위자 김붕년이 등장, 환경 물질의 위험성에 대해 강조했다.

자폐스펙트럼이 과거에는 200명 중 1명 정도였지만, 지금은 100명 중 2~3명이라고 한다. 꾸준하게 증가한 셈이다. 그렇다면 그 원인은 무엇일까?

전문가는 자폐스펙트럼 증가 원인 중 하나는 진단 기준이 넓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두 번째는 환경적인 요인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플라스틱 안에 있는 일부 환경 물질이 신경 발달과 관련한 여러 과정 중에서 사회성 발달 부분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환경 물질에 꾸준히 노출될 경우 자폐스펙트럼이 생길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

한편, 국내 연구진이 동물실험을 통해 미세플라스틱이 자폐스펙트럼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연구진은 모든 연령대의 실험 쥐에게 미세플라스틱을 먹인 뒤 행동 실험을 진행, 실험 쥐에서 사회성 지수가 50% 가까이 낮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뿐만 아니라 유전적 연관성도 확인됐다고 한다. 어미 쥐에게서 태어난 새끼 쥐 모두가 자폐 행동을 보인 것. 미세플라스틱이 쥐의 뇌에 침투, 학습과 관련된 주요 대사물질을 교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세플라스틱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인간이 버린 쓰레기는 강과 바다로 흘러 들어가고 플라스틱 쓰레기들은 사라지지 않고 잘게 부서지며 미세플라스틱이 된다. 이후 다시 먹이사슬에 따라 우리 식탁을 통해 우리가 미세플라스틱을 먹게 되는 것이다.

특히 미세플라스틱의 위험성은 꾸준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에 미세플라스틱과 관련한 연구들이 꾸준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거나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한다고 해도 이를 분해할 수 있는 방법이 나와야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tvN ‘유퀴즈’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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