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H리그] 상무, 갈길 바쁜 SK호크스에 고춧가루 부대 위력 보여줄까?

[ MHN스포츠 ] / 기사승인 : 2024-03-28 14:40:0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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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SK호크스의 이현식,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SK호크스의 이현식,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MHN스포츠 김용필 기자) 고춧가루 부대 상무피닉스가 갈길 바쁜 SK호크스에 매운맛을 보여줄까?



SK호크스와 상무피닉스는 30일 저녁 8시에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체육관에서 열리는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5라운드 1차전에서 격돌한다.



SK호크스는 13승 2무 5패, 승점 28점으로 2위, 상무피닉스는 3승 1무 16패, 승점 7점으로 5위다. SK호크스는 1위 두산을 승점 2점 차이로 쫓고 있고, 3위 하남시청에는 2점 차로 앞서 갈 길이 바쁘다. 한마디로 쳇바퀴 속의 다람쥐나 마찬가지다. 멈추는 순간 두산하고는 격차가 벌어지고, 하남시청하고는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기 때문이다.



5위지만 상무피닉스도 긴장을 놓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6위 충남도청과 승점 1점 차이기 때문에 여차하면 최하위로 전락할 수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은 물 건너갔지만, 최하위 탈출을 노리는 충남도청과 마지막까지 5위 자리를 놓고 경쟁할 수밖에 없다.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상무피닉스의 김태웅,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상무피닉스의 김태웅,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상대 전적은 3승 1패로 SK호크스가 단연 앞섰다. 1라운드는 25-27로 패했지만, 2라운드 27-25, 3라운드 29-25, 4라운드 23-22로 이겼다. 사실 3라운드까지의 성적은 별 의미가 없다. 전역하고 새로 입대하면서 현재 상무피닉스 선수들의 경기력을 엿볼 수 있는 건 4라운드이기 때문이다. 팽팽한 접전 끝에 SK호크스가 1점 차 승리를 거둘 정도로 상무피닉스도 탄탄한 전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최근 경기에서 상무피닉스가 좋지 않았다. 인천도시공사, 하남시청과의 경기에서 실책으로 초반부터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인천도시공사와의 경기에서는 후반에 중거리 슛이 터지면서 어느 정도 따라붙었지만, 하남시청에는 중거리 슛조차 막히면서 대패했다. 한참 경기력이 올라올 때는 무서운 고춧가루 부대로 상위 팀 순위를 좌지우지할 줄 알았는데 지금은 그런 모습이 사라졌다.



SK호크스는 이현식이 98골로 득점 3위, 하태현이 76골로 9위, 장동현이 72골, 연민모가 57골, 박지섭이 45골을 기록했다. SK호크스는 조직적인 플레이가 좋고 윙과 속공에서 강하다. 공수에서 안정감을 보이는 강팀이다.

상무피닉스는 김락찬이 56골, 박세웅이 46골, 김명종이 45골을 기록했다. 경기력에 기복이 있다는 게 아쉽다. 이제 몇 게임 남지 않았는데 상무피닉스가 고춧가루 부대라는 명성을 회복하고 5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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