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노조와 사측이 총파업 예고일인 28일을 앞두고 임금 인상 등을 논의하기 위해 27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소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막판 협상에 나섰지만 평행선을 달렸다.

노조는 협상이 자정까지 타결되지 않았지만, 교섭을 연장하기로 다시 협의했다.

이들은 인천·경기 지역으로의 인력 유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급 12.7% 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는 서울 시내버스 운전사의 이탈을 막기 위한 조치다.

반면 사측은 최근 5년간의 물가상승률과 임금인상률을 고려할 때, 노조의 요구가 과도하다고 판단하며 2.5% 인상안만을 제시하고 있다.

노조는 26일 실시된 파업 찬반 투표에서 재적 조합원 대비 88.5%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이후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이날 새벽 4시부터 서울 시내버스 노조는 12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한다.

참여하는 노조에는 65개 사가 있으며, 이번 파업에 참여할 수 있는 단체교섭 대상 회사는 61개 사로 알려져 있다.

파업이 현실화되면 전체 서울 시내 버스 7300여 대의 97.6%에 해당하는 7200여 대가 운행을 멈춘다.

서울 시민들은 12년 만의 파업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서울시는 파업에 따른 대비책을 마련 중이다.

시는 지하철 운행을 1일 202회 늘리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할 계획이다.

서울시 내 자치구별로 운행되는 임시 무료셔틀버스의 정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도봉구

• 운행대수: 22대 (관용버스 2, 전세버스 20)
• 운행노선: 5개
• 일일 운행횟수: 213회

노원구

• 운행대수: 9대 (전세버스 8, 구 통근버스 1)
• 운행노선: 3개
• 일일 운행횟수: 160회

은평구

• 운행대수: 28대 (구청버스 3대, 전세버스 25대)
• 운행노선: 8개
• 일일 운행횟수: 332회

서대문구

• 운행대수: 6대 (관용버스 3, 전세버스 3)
• 운행노선: 2개
• 일일 운행횟수: 60회

마포구

• 운행대수: 11대 (전세버스 11)
• 운행노선: 2개
• 일일 운행횟수: 187회

양천구

• 운행대수: 20대 (전세버스 13대)
• 운행노선: 4개
• 일일 운행횟수: 221회

강서구

• 운행대수: 10대 (전세버스 10)
• 운행노선: 2개
• 일일 운행횟수: 96회

구로구

• 운행대수: 18대 (구청차량 3대, 전세버스 15대)
• 운행노선: 7개
• 일일 운행횟수: 270회

금천구

• 운행대수: 18대 (전세버스 18대, 관용차량 예비 2대)
• 운행노선: 2개
• 일일 운행횟수: 90회

영등포구

• 운행대수: 30대 (노선배정 28대, 예비 2대)
• 운행노선: 5개
• 일일 운행횟수: 200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