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홈런&4타점 폭발’ 김하성 완벽한 귀환→고우석 9회 2실점 SV! 샌디에이고, LG에 5-4 승…임찬규 5이닝 KKKKKKK [MK고척]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3-18 14:50: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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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가 지난 시즌 KBO리그 챔피언 LG를 꺾었다

마이크 쉴트 감독이 지휘하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LG 트윈스와 스페셜 게임에서 5-4 승리를 챙겼다.

오는 20일과 21일 LA 다저스와 역사적인 MLB 서울시리즈를 치르는 샌디에이고는 두 번의 스페셜 게임을 모두 마쳤다. 전날 팀 코리아에 1-0 승리에 이은 2연승. 19일 공식 훈련 이후 20일 경기를 한다.







이날 주인공은 단연 김하성이었다. 이날 김하성은 2회 임찬규, 6회 정우영을 상대로 투런홈런을 뽑아냈다. 김하성이 고척에서 홈런을 뽑아낸 건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던 2020년 10월 7일 고척 NC 다이노스전 이후 1258일 만이다. 이날 팀의 5점 가운데 4점을 책임졌다. 매니 마차도도 전날 4타수 4삼진 부진을 딛고 2루타와 볼넷으로 멀티 출루에 성공했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도 멀티히트, 에구이 로사리오도 안타를 쳤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딜런 시즈가 2이닝 1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실점, 맷 왈드론이 3.1이닝 3피안타 1탈삼진 1실점, 아드리안 모레혼이 1.2이닝 무실점, 랜드 바스케스 1이닝 무실점 그리고 고우석이 마지막에 올라와 2실점을 내줬지만 세이브를 챙겼다.

LG는 선발 임찬규가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7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주무기 체인지업이 돋보였다. 정우영이 0.1이닝 1피홈런 1사사구 2실점, 김진성이 0.2이닝 무실점, 정지헌 0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실점, 백승현 1이닝 무실점, 윤호솔 1이닝 무실점, 유영찬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2회 오지환이 상대 선발 시즈의 156km 강속구를 홈런으로 연결하며 자존심을 살렸다. 홍창기, 김현수, 신민재도 안타를 때렸다. 박해민은 6회 땅볼 타점을 올렸다. 이재원은 9회 추격의 투런홈런을 때렸다.

LG는 박해민(중견수)-홍창기(우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 순으로 나섰다. 전날 팀 코리아 소속으로 1루 수비에 나섰던 문보경이 이날 팀의 3루수로 등장했다.

샌디에이고는 젠더 보가츠(2루수)-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마차도(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로사리오(3루수)-카일 히가시오카(포수)-잭슨 메릴(중견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직전 경기와 비교해 3루수와 포수만 바뀌었다.



1회 임찬규가 보가츠, 타티스 주니어, 크로넨워스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리며 깔끔하게 출발했다. 이날 샌디에이고 데뷔전을 치르는 시즈 역시 1회 무실점으로 출발했다.

2회 샌디에이고가 선취점을 가져왔다. 마차도가 지난 경기 4타수 4삼진의 부진을 깨는 2루타로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했다. 그리고 임찬규에 타율 0.353으로 강했던 김하성이 타석에 등장했다. 김하성은 임찬규의 체인지업에 흔들리지 않고,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하며 임찬규에게 2점을 뽑아왔다. 임찬규는 마음을 잡고 프로파와 로사리오를 삼진 처리했다.

LG도 곧바로 추격에 성공했다. 1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오지환이 시즈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156km 강속구를 홈런으로 연결하며 1-2를 만들었다. 이후 문보경과 박동원은 땅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가 3회 2사 후에 타티스 주니어의 안타, 크로넨워스의 볼넷으로 2사 주자 1, 2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으나 마차도가 땅볼로 물러났다. LG 역시 3회는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4회 2사 이후에 로사리오의 2루타로 득점권 기회를 맞았으나 히가시오카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LG는 5회 선두타자가 출루했다. 이날 경기 처음이었다. 문보경이 볼넷을 골라 나갔다. 그러나 문보경의 도루 실패에 이어 박동원과 문성주가 모두 땅볼로 물러났다.



임찬규가 5이닝 2실점 호투를 한 이후 정우영이 올라왔다. 크로넨워스를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마차도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올라온 김하성이 정우영의 140km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또 한 번 고척돔 담장을 넘겼다. 4-1로 달아났다. 정우영이 내려가고 김진성이 올라왔다. 프로파와 로사리오를 범타로 돌렸다.

곧이어 LG도 6회 선두타자 신민재가 안타를 쳤다. 이어 빠른 발을 이용해 2루 베이스를 뺏었고, 이 과정에서 상대 송구 실책이 나오며 3루까지 갔다. 박해민의 2루 땅볼 때 신민재가 홈을 밟으며 2-4가 되었다.



샌디에이고가 7회 달아났다. LG 신인 정지헌을 상대로 메릴이 볼넷, 대타 그레이엄 폴리가 안타를 쳐 무사 주자 1, 3루가 되었다. 이어 타티스 주니어가 3루에 있던 메릴을 홈으로 불렀다. 백승현이 올라왔고, 크로넨워스를 문보경의 호수비로 더그아웃으로 돌려보냈다. 마차도도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LG는 끝까지 점수를 가져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9회 운명의 상대를 만났다.



그리고 9회 마무리 고우석이 올라왔다. 지난 시즌까지 LG에서 뛰었던 고우석에게는 의미 있는 순간.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안타를 맞았다. 김현종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렸으나 이재원에게 투런홈런을 맞았다. 역전은 내주지 않았다. 손호영을 헛스윙 삼진, 구본혁을 3루 직선타로 처리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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