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개한 벚꽃이 지고 봄날의 바통을 이어받는 군포철쭉축제가 올해로 11주년을 맞아 화려하게 개막했다.
경기도 군포시 산본 신도시 삭막한 언덕에 시민들의 손길로 조성된 22만여 그루의 철쭉동산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오는 27일까지 다채로운 체험과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에게 행복과 힐링을 선사한다.
이번 축제는 철쭉과 관련한 추억을 담은 영상 공모전, 시민참여 전시, 지역 예술가들의 협업으로 꾸며진 다양한 전시가 눈길을 끈다.
또한, 주말 이틀간 왕복 6차선 도로 500여 미터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해 먹거리와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뮤지컬 등 풍성한 공연도 이어진다.
군포시장 하은호는 “철쭉동산은 시민들이 직접 가꾼 꽃동산으로 많은 분이 오셔서 그 아름다움을 함께 즐기시길 바란다”며 “온갖 정성을 다해 준비한 군포의 아름다움을 가슴에 담아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차 없는 거리 특설무대에서 진행되는 화려한 개막식과 군포 특화상품, 감성을 더하는 포토존, 다양한 먹거리와 시민참여 이벤트가 축제의 즐거움을 더한다.
접근이 용이한 지하철 인근 도심에서 열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과 친구, 아이들까지 모두가 함께 즐기는 군포철쭉축제는 봄날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