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인간극장'에 돌아온 '소아 조로증' 홍원기 근황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4-29 07:25:13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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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기 군 (사진=KBS1 '인간극장')
홍원기 군 (사진=KBS1 '인간극장')

빠르게 노화가 진행되는 희귀병인 '소아 조로증'을 앓고 있는 홍원기 군(20)이 10년 만에 KBS '인간극장'에 돌아와 근황을 전했다.

평균 기대 수명이 짧다는 병을 이겨내고 당당히 스무 살을 맞은 그의 이야기가 시청자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원기 군은 지난 2015년 '우리 집에 어린 왕자가 산다' 편을 통해 처음 소개됐다.

당시 10세였던 원기 군은 또래보다 훨씬 빠르게 노화가 진행되는 소아 조로증으로 인해 평균 기대 수명이 14~16세에 불과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모두의 예상을 깨고 그는 건강한 모습으로 스무 살 성인이 되어 돌아왔다.

10년이 흐른 지금, 원기 군은 통통했던 볼살 대신 단단한 팔근육으로 턱걸이를 거뜬히 해내는 청년이 되었다. 엄마 이주은 씨(46)와 커피를 마시며 '인생의 쓴맛'을 이야기하고, 아빠 홍성원 씨(47)와 맥주를 기울이며 성인으로서의 삶을 나누는 모습이 그려진다. 아빠 성원 씨는 아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목사 일도 잠시 내려놓았다고 한다.

원기 군은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불안보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고 있다. 특히 6년 전부터 독학으로 익힌 피아노 연주는 수준급 실력에 이르러 사람들의 요청으로 연주 무대에 서기도 한다. 스무 살 생일에는 과거 '다시 오겠다'고 약속했던 교회를 찾아 성도들의 축하 속에서 감동적인 연주를 선보였다.

홍원기 군 (사진=KBS1 '인간극장')
홍원기 군 (사진=KBS1 '인간극장')

스무 살 이후의 삶을 더욱 힘차게 살아가기 위한 원기 군의 특별한 도전도 시작된다. 10년 전 조로증 치료를 위해 처음 찾았던 도시인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마라톤(5km)에 참가하기로 한 것이다. 신체 나이가 7, 80대 노인에 가까운 데다 두 다리 길이와 왼쪽 골반 문제로 걷는 것조차 쉽지 않지만, 원기 군은 완주를 다짐했다.

이번 마라톤 도전에는 온 가족이 함께한다. 원기 군이 힘들어하면 가족들이 번갈아 업고 뛰기로 하고 체력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홍원기 군 (사진=KBS1 '인간극장')
홍원기 군 (사진=KBS1 '인간극장')

원기 군과 가족들은 누구도 기대하지 못했던 스무 살을 멋지게 살아냈듯이,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서른 살의 삶을 기대하며 삶의 트랙을 함께 달리고 있다.

2부에서는 원기 군이 보스턴 마라톤 훈련을 이어가던 중 콜롬비아에 사는 '미겔'과 통화하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예고돼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KBS 1TV '인간극장 - 스무 살이 된 어린 왕자'는 2025년 4월 28일부터 5월 2일까지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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