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경제문화포럼, 강국창 회장 "나도 금수저가 될 수 있다!"특강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3-01 21:59:4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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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미래경제문화포럼) 강국창 동국그룹 회장(인천경영자총협회 회장)이 강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미래경제문화포럼) 강국창 동국그룹 회장(인천경영자총협회 회장)이 강의를 하고 있다.

(서울=국제뉴스) 박종진 기자 = 미래경제문화포럼은 최근 한국프레스센터 20층에서 강국창 동국그룹 회장을 초청 "나도 금수저가 될 수 있다!"라는 제목으로 제85회차 조찬강연을 개최했다.

강연에서 강회장은 강원도 태백의 탄광촌에서 태어나 어렵게 공부하여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다가 창업하면서 경험한 도전과 실패 그리고 성공사례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한 후 우리나라가 직면한 경제문제, 노사문제, 인구문제 등에 대한 개인적 견해를 밝히며 나름대로의 해결책을 제시했다.

(사진제공=미래경제문화포럼) 강국창 동국그룹 회장(인천경영자총협회 회장) 강의 참가자들.
(사진제공=미래경제문화포럼) 강국창 동국그룹 회장(인천경영자총협회 회장) 강의 참가자들.

강국창 회장은 강연을 시작하며 "나는 엔지니어로 아직도 장갑을 끼고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며, 강원도 태백의 탄광촌에서 자라던 어린 시절과 성장과정 속에서 '금수저'가 되는 꿈을 꾸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아버지와 형들이 모두 탄광촌에서 일했는데 '이제 내 차례가 돌아오는구나' 할 때 고향의 뜻있는 기업인이 '명문대학에 진학하면 장학금을 주겠다'는 소식을 듣고 다락방에서 꼬마전구에 의지하며 거의 독학을 하다시피 하여 연세대학교 전기공학과에 진학하게 됐다"고 회고하면서 "절망적인 환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으면 기회는 반드시 오게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우리 사회가 여전히 시험 성적만으로 출세가 결정되는 구조다. 암기만 잘하면 판사, 검사, 대통령까지 될 수 있는 현실이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며 "연구 부문의 노벨상이 나오지 않는 이유도 시험에 합격하고 나면 공부할 이유가 없어진 나라가 되어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인구 감소 문제에 대해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젊은 인력이 귀해졌고 중소기업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다. 정부가 인구 감소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하는데 아직 심각성을 모르는 것 같다. 현재 일본의 경우에도 75세 이상의 자영업자가 800만 명인데 그중 200만 명은 후계자가 없어 사업이 단절될 위기에 있다고 한다."며 "우리나라의 인구문제 해결을 위해 인구감소 대책 국민운동본부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고, 언론기관 및 종교단체와 함께 신문광고 게재와 세미나 개최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기업가 정신에 대해 "기업인은 가장 먼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야 하고 그 수익 속에서 발생하는 납세, 고용, 외화획득 등의 방식으로 국가에 기여해야 하며, 솔선수범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며 “개인적으로는 아인슈타인의 '어제와 똑같은 오늘을 살면서 다른 미래를 기대하는 것은 정신병 초기 증세다'라는 말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는데 히딩크가 강조했듯이 우선 기본에 충실하고 기초 체력을 강화하는 한편, 철저한 데이터 분석과 통계적 사고방식으로 전략을 면밀히 수립하고 세계 정보의 흐름도 잘 파악하는 멀티플레이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현실에 대해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전체 일자리의 10~15%를 창출하고 있는 반면, 중소기업이 나머지 대부분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는데 젊은이들이 대기업에만 몰리고 중소기업은 인력난을 겪고 있다."며 "현재 41만 5000여 명의 청년들이 쉬고 있고 그중 절반은 3년 이상 경제활동을 전혀 하지 않고 있는데 이는 그동안 정부의 정책이 청년들의 근로의욕을 저하시킨 측면도 있다. 경제성장은 중산층이 주도하는 항아리형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근로시간과 관련해 "현재 논의되고 있는 주 52시간 근무제는 연구개발 분야에서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세계 다른 나라의 연구소는 밤늦게까지 연구를 계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만 근로시간이 주 52시간을 넘으면 형사처벌한다면 경쟁력을 잃을 수 밖에 없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외국인 근로자 고용 문제에 대해 "일본처럼 외국인 근로자를 2년 간 연수 기간 후 정식으로 채용하는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고학력 편중 현상을 줄여야 하고 윤리 과목의 부활이 필요하며, 군 복무로 인한 남녀 차별 및 불균형의 문제와 외국인 고용 시 혜택이 내국인 대비 역차별 수준 등을 조정하고, 미실현 상속세에 대한 세금 폭탄을 없애야 100년 기업이 탄생할 수 있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경제전망과 관련해 "우리나라의 경제위기는 이미 시작되었고 앞으로도 오래 지속될 수 있다. 이의 원인은 우리나라 평균 임금이 베트남의 10배, 중국의 2배, 일본의 30% 정도 높아 경쟁국으로부터 원료를 수입해서 가공해 수출하는 우리나라로서는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며 "우리가 흉보면서도 닮아간다는 말이 있는데 일본을 닮아가는 것 같아 안타깝지만 우리의 평균 임금이 경쟁국들과 같아질 때까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애국자의 기준에 대해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세금을 많이 내는 사람이 1순위 애국자이고 진리와 정의를 가르치고 실천하는 지도자가 2순위 애국자로 생각한다."며 "동국그룹은 가전부품 제조부문의 세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소비자 및 협력사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의를 마치면서 그는 참고로 '대정부 건의서'를 읽어 주었는데 이 건의서에는 유연근무제 실시, 외국인 근로자 임금제도, 실업급여제도 폐지, 관세정책 조정, 미실현 상속세 이연과세, 네거티브 규제 제도 실시, 기업인 유공자의 국립묘지 안장제도, 출산 가산점 제도 시행, 윤리 도덕과목 부활, 군복무로 인한 사회적 역차별 해소, 내외국인 근로자 역차별 시정, 규제 공무원의 농어촌 체험 순환근무제도 등 다양한 정책제안 내용이 담겨 있었다.

백명현 대표는 "기업을 창업하여 경영하면서 성공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역경을 이겨낸 대부분의 CEO들에게는 경험으로부터 배운 교훈과 성공으로 이끌었던 여러 장점들이 있는데 그분들의 강의를 통해 압축된 지혜를 배운다면 시행착오를 줄이고 성공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포럼에는 초청 강사인 강국창 동국그룹 회장(인천경영자총협회 회장), 수석부이사장 한봉희 법무법인 율촌, 고문 강석진 CEO 컨설팅그룹 회장, 송동섭 동남보건대학교 이사장, 박진우 서울대 명예교수, 공창석 전 승강기 안전관리원 원장, 백명현 전 서울대치과병원 상임감사, 양형모 남북사회통합연구원 대표, 전홍구 건국대 언론정보대학원 교수, 박종진 캐롤라인 대학교 부총장, 전승철 전 서울외국환중개 대표이사, 김두호 (주)디지털창신 대표이사, 손우삼 서울보증보험 에이탑대리점 대표, 오병삼 한국도로공사서비스 대표이사, 정병규 경기대 교수, 권선복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대표이사, 이성애 힐링터치커뮤니티 , 박란 동아TV 대표이사, 도영미 강원대학교 교수, 김인영 삼성화재 예스대리점 대표, 이종섭 동국대학교 교수, 문종석 (주)동일팩 대표이사, 이원국 경남대학교 교수, 고봉수 (주)님버스테크 대표이사, 이호 (사)학교녹색실천본부 이사장, 이규엽 (주)대성자산운용 대표이사, 김준배 법무법인 대륙아주 파트너변호사, 이동수 NK면역케어센터 대표이사, 김성진 목회컨설팅연구소 소장, 신현미 목회컨설팅연구소 본부장, 최장길 엠알디 솔라테크 회장, 백승준 미래 CEO(마포중 1학년), 정석만 삼흥전력(주) 회장, 정채원 에스이피리소스 과장, 김항섭 SOS기금 회장, 이지혜 (주)아토넬 대표이사, 최유화 (주)아모리스 행복연구원 대표이사, 전명구 이글M&A 대표이사, 유선영 (주)삼성교육 대표이사, 강혜영 아시아개발 이사, 김신덕 삼성증권 SNI 판교금융센터 영업지점장, 정중 (주)엘디엠케이 대표이사, 한명자 벨라한 갤러리 대표/관장, 박봄 IMINE 대표이사, 전영순 하이에너지코덱스 대표이사, 김태홍 포럼 사무1차장, 문종해 심리편집샵 서로 대표, 심재운 오투사이언스 총괄본부장, 김혜인 (주)이엔케이 글로벌 고문 등 5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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