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송된 tvN 스토리 예능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 배우 박소현이 출연해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26년 동안 한 자리를 지켰던 그녀는 프로그램 하차 심경과 함께 15년 만에 맞선에 도전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26년의 작별 뒤 찾아온 공허함… 맞선으로 설렘 찾다”
박소현은 “26년 동안 매주 봤던 동료들과의 이별은 상상 이상으로 힘들었다. 공허함이 오래갔다”며 *‘세상에 이런 일이’*와의 작별을 회상했다. 그러나 긴 여정의 끝이 새로운 도전을 가능하게 했다며 맞선 자리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그 프로그램을 계속 했더라면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는 고백은 그녀의 복잡한 감정을 드러냈다.
15년 만에 맞선, 설렘과 긴장 가득한 하루
맞선 자리를 위해 절친 김숙과 산다라박의 도움을 받은 박소현은 “오랜만에 소개팅이라 부담이 컸다. 김숙에게도 계속 짜증을 냈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그녀는 “위아래 한두 살 정도의 같은 세대 사람이면 좋겠다”며 나이에 대한 신중함을 드러냈다.
맞선남 김윤구는 테일러로, 직접 제작한 양복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 경력 20년이 넘는 박소현도 이날만큼은 긴장을 감추지 못했다. “15년 만에 남자와 둘이 앉아 이야기하는 게 너무 오랜만이라 많이 걱정됐다”고 말하며 떨리는 속내를 드러냈다.
공허 속 피어난 설렘… 박소현의 새로운 도전
맞선 자리에서 김윤구는 박소현에게 “26년간의 방송을 떠난 뒤 많이 공허하셨겠다”고 공감하며 대화를 이끌었다. 박소현은 “그 공허함이 오래갔다. 하지만 그 긴 만남이 끝났기에 이 자리에 앉아 새로운 만남을 시도할 용기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녀는 주변 사람들의 조언을 언급하며 “좋은 사람은 늦게라도 포기하지 말라더라. 그 말을 듣고 맞선에 나선 것이 어렵지만 옳은 선택 같기도 하다”며 새로운 만남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김윤구 또한 “포기하지 말라”고 격려하며 따뜻한 태도를 보였다.
‘세상에 이런 일이’ 하차 후 새 출발, 그녀의 선택은?
지난 18일 방송된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는 박소현이 맞선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 모습을 따뜻하게 담아냈다. ‘세상에 이런 일이’와의 긴 여정이 끝난 뒤 느꼈던 공허함과 그 속에서 싹튼 설렘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박소현이 과연 이 맞선을 계기로 새로운 인연을 만날 수 있을지, 그녀의 선택과 여정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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