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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최초 작성일 : 2013-02-28 08:31:43  |  수정일 : 2013-02-28 08:33:25.090
손보업계, 비싼 외산차 수리비 손본다
'거품' 낀 수리비·부품가격 합리화
정부에 '우량대체부품 활성화' 제안

[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손보업계가 올해 자동차보험 손해율 안정화의 일환으로 외산차 수리비 절감에 적극 나선다.

27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대책반'에서는 외산차 수리비 절감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외산차의 경우 카센터의 수리비나 부품 등의 가격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어 수리비는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비싸다.수입 딜러들이 부품가격을 독점해 부풀려왔기 때문이다.이에 외산차 수리비용은 국산차보다 3.5배 높았다.수리비 중 부품비용으로 지급되는 비용은 연간 2조원을 넘어서며, 이중 외산차 수리작업에 사용되는 부품비용은 3700억원이 넘는다.

이에 손보업계는 지난해 외산차에 대한 손해사정과 수리특성, 작업시간 등을 손해사정사들에게 교육해 왔다.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는 '외산차 보상심화 전문과정'을 통해 △외산차 수리비 손해사정 실무 △외산차 부품 손해사정 실무 △외산차 손해사정 개선방안 △해외 전산견적시스템 사용방법 실습 △외산차 구조, 수리특성 및 작업시간 등을 교육해왔다.

2013회계연도에는 실무 중심의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외산차 손해사정 견적 전문과정'을 통해 △bmw 320d, 벤트 c200 , 폭스바겐 golf2.0 tdi 등 실제 손상차량을 이용한 손상진단 및 수리기법 △해외 전산견적시스템을 활용한 견적 실습 △외산차 정비공장 현장입회시 대응방안 △외산차 수리비 청구서 분석기법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외산차 수리비의 거품을 빼고 적정 금액을 보상해줘 누수 되는 보험금을 차단하겠다는 것.

손보업계는 외산차 수리비 절감을 위해 우량대체부품 사용 확대 방안도 준비중이다.현재 우량대체부품 활성화에 대해 국무총리실과 협의중에 있으며, 올해 안에는 실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교통사고로 인해 차량을 수리할 경우 무조건 oem부품(순정부품 제조사에서 제작됐지만 브랜드가 붙어있지 않은 부품) 등의 우량대체부품을 사용하고, 부품가격도 oem 부품가격을 기준으로 한다.하지만 외산차의 경우 우량대체부품을 사용하지 않아 수리비가 비싸다는 설명이다.

반면 외산차에 대한 우량대체부품은 현재도 다양하게 공급되고 있어, 특별약관 도입 등으로 제도만 정비되면 대체부품 사용으로 외산차의 부품비용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안정화시킬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의견이다.

이에 보험개발원에서는 이와 관련해 북미, 유럽 등 해외 선진제도와 현황에 대한 벤치마킹하고 있다.

또한 외산차 부품가격 검색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3월 중 보험사 등에 부품가격정보 검색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올 하반기에는 이 시스템에 우량대체부품에 대한 가격정보도 탑재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우리나라도 제도적인 뒷받침이 이뤄진다면 자동차 제작사의 부품공급 독점권을 해소하는 동시에 소비자의 비용부담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외산차 수리비가 일본의 경우 1.5~2배이며 우리나라는 3배 이상"이라며 "기준을 일본에만 맞추더라도 최고 50%는 감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정부에 관련 표준안을 만들어 제시할 것"이라며 "외산차 수리비의 거품을 적극 알린다면 제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표준안을 제시하면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고 있다.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bmw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아우디 폴크스바겐 코리아, 한국 도요타 등 4개 업체의 한국 본사를 대상으로 현장 조사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또다른 손보사 관계자는 "그동안 외산차 수리비의 불공정성을 주장하며 조사를 요청했지만, 정부는 소극적이었다"며 "하지만 공정위가 국정감사에서 질책을 받고 외제차 딜러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조사에 나섰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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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열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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