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양돈계의 전설' 이범호, 40년 농부 인생의 세 번의 죽음 고비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2-03 21:06:56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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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40년간 양돈업계를 이끌어온 이범호 씨가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 출연해 화재·IMF·구제역 등 세 차례의 재난을 극복한 사연과 동물복지 농장 설립 배경, 그리고 육가공 공장을 통째로 물려받은 뜻밖의 후계자 이야기를 공개한다.

'대한민국 양돈계의 전설'로 불리는 사업가 이범호 씨가 3일 방송되는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 출연해 40년 간 돼지 농부로 살아오며 맞닥뜨린 극한의 위기와 이를 딛고 일어선 과정을 고백한다.

그는 농장 운영 6년 만에 발생한 대형 화재로 수백 마리의 돼지를 잃고 농장이 잿더미가 된 경험, 1997년 IMF 외환 위기의 직격탄으로 외화 대출이 불어나는 고비, 그리고 2010년 겨울 전국을 뒤흔든 구제역으로 수천 마리의 돼지를 매장했던 참혹한 순간까지, 세 번의 '죽을 고비'를 눈물로 회상한다.

이범호 씨의 고백은 단순한 실패담을 넘어 그의 경영 철학을 밝히는 계기가 된다. 당시의 극복 과정에서 형성된 '생명 존중'의 사업 철학은 국내에서 동물복지 돼지 농장 1호를 세우는 배경이 됐다. 방송에서는 동물복지 농장을 시작하게 된 가슴 아픈 사건과, 그 이후에도 일관되게 유지해온 윤리적 경영 방침이 상세히 소개된다. 이 씨는 생산자의 책임과 소비자에 대한 신뢰 구축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해 왔는지 현실적 사례와 함께 설명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회차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이범호 씨가 공개하는 뜻밖의 후계자 관련 소식이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던 세 개의 회사 중 육가공 공장을 후계자에게 넘겼다며 "전부 다 넘겨줬다"고 밝혀 스튜디오에 놀라움을 안겼다. 방송 측은 후계자의 정체와 그가 보이는 파격적 행보의 이유가 이번 편의 특급 반전으로 전개된다고 예고했다. 사회적·산업적 맥락에서 업계의 세대 교체와 사업 승계의 의미를 되짚어볼 수 있는 내용이다.

제작진은 "이범호 씨의 이야기는 한 개인의 성공담을 넘어 대한민국 축산업의 변천사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고 있다"며 "위기 상황에서의 선택, 생명에 대한 철학, 그리고 세대를 잇는 결단까지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길 것"이라고 밝혔다.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는 12월 3일 수요일 밤 9시 55분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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