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성=국제뉴스) 장덕진 기자 = 최북단 청정 고성군이 항구적인 해양오염 방지를 위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친환경(소재 아연) 어구 추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운영한 결과, 가성비와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동해안 전역으로 확대 사용이 기대되고 있다.
고성군은 2022년 세계 최초로 각종 어망에 달던 추의 재료를 기존 납에서 친환경 소재인 아연으로 대체 개발한 오션테크와 협업을 맺고 최북단 청정 고성군 해역의 어구 추로 교체하고 시범 운영했다.
이와 관련, 고성 관내 주요 연안 어장을 대상으로 오션테크의 친환경 어구 추를 달아 운영한 결과, 기존 납추는 파도에 닳아 서서히 녹으면서 중금속 오염원의 주범으로 꼽혀 그 일원에는 백태 현상으로 해초가 자라지 않는 대신, 친환경 아구 추는 반영구적 제품으로 강도가 기존 추보다 40배나 높은데다, 교체 주기도 10배나 길어 글로벌 경쟁력까지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관내 주요 대형 정치망 어장들은 시범 사업을 통해 사용한 아연 추가 기존의 납을 대신하면서 해양 오염원 방지를 통한 어장의 환경보존은 물론 생산성까지 높여 사용 어업인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고성지역 정치망 선주들은 "친환경 아연추를 시범 사업으로 사용해 봤더니, 모든 면에서 경쟁력이 높고 무엇보다 환경오염원을 사전에 차단하는 동시에 지속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가성비까지 높아 만족하고 있다."라며 "이 사업을 보다 강화하고 사용 대상 해역을 넓히면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 해양선진화를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친환경 아연추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 고성군은 지난해 거진·현내·죽왕·토성 등 관내 주요 연안 해역에서 활동하는 10척의 정치망에 달아 사용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군·도비를 투입해 사용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강원특별자치도도 친환경 아연추 사용에 긍정적인 입장인 가운데 최북단 고성~삼척에 이르는 주요 해역 2만 5,000㏊의 연안에 1,000만 개 이상의 오염 납이 쌓여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친환경 아연추 사용 확대 반영을 고심하고 있다. 특히, 정치망과 자망을 포함해 문어잡이(일명 지갈이) 연승들의 봉돌도 앞으로 친환경 아연으로 대체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김장복 고성군정치협회장은 "그동안의 시범 사업 결과가 보여주듯, 친환경 아연 추가 지닌 장점과 가성비가 높은 만큼, 보급 확대가 절실하다."라며 "정부와 광역지자체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예산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피력했다.
개발사인 오션테크 관계자는 "현재 10여개 이상의 특허를 기반으로 친환경성과 내구성 등 종합 평가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은 만큼, 우리나라 수산업 선진화에는 필수품"이라며 "현장 어업인들과 지자체·정부 등과 연계해 동해안은 물론 우리나라 전역에 보급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이번 시범 사업을 토대로 청정 고성해역에 걸맞은 글로벌 수산업 선진화 맞춤형 사업으로 전환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이를 위해 어업인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고성군의 새로운 수산업 전환점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