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교양 프로그램 ‘동네 한 바퀴’가 29일 오후 7시 10분 방송되는 제347화 ‘삶이 이어지다-인천광역시 영종도’ 편을 통해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섬, 영종도의 일상을 조명한다.
이번 회차는 바다와 하늘, 뱃길과 육로가 맞닿는 영종도의 다양한 풍경과 주민들의 삶을 담았다.
서남쪽 마시안마을에서는 갯벌마차로 향하는 길목과 조개잡이에 여념 없는 어민들의 모습이 전해진다. 홀로 자식들을 키우며 갯벌 음식을 선보이는 박미근(64) 씨의 손끝에는 40년 세월의 이야기가 배어 있다. 디호이·백합탕·맛조개숙회 등 향토 음식을 통해 한 마을의 삶과 기억을 잇는다.
거잠포 인근의 용유하늘전망대에서는 인천국제공항을 한눈에 내려다보며 하늘길과 바닷길이 동시에 펼쳐지는 풍경을 보여준다. 일출 명소의 아련한 정서와 항구의 분주함이 교차하는 장면은 영종도의 다층적 의미를 드러낸다.
백운산 자락의 한 마을에서는 목공예로 솟대를 만드는 김종국(52) 씨를 만난다. 인천공항에서 일하다 목공예로 전업한 그는 버려진 나무에 새 생명을 불어넣으며 스스로를 치유해 왔다. 솟대에 얽힌 개인적 사연과 예술적 소명이 소개된다.
초보 선장으로 새 출발한 귀어인의 이야기도 눈길을 끈다. 유명 자동차회사에서 직장 생활을 접고 영종도로 귀어한 김지형(44) 씨는 주꾸미잡이에 나서며 거친 작업과 부딪히는 일상을 견뎌간다. 배를 사고 어구를 잃기도 하는 현실 속에서 인생 2막을 열어가는 그의 좌충우돌 도전이 전해진다.
또한 폐쇄됐던 금홍염전 일부를 복원해 조성한 염전테마정원에서는 갈대와 억새가 늦가을 빛을 수놓는다. 금빛·은빛 물결 속에서 쉼과 성찰의 시간도 마련된다.
이국적 맛과 이민자의 삶을 품은 브라질 가정식 식당도 소개된다. 30년 이상 브라질 생활을 거친 이현욱·이주은 부부는 빠스텔, 스트로가노프, 페이조아다 등 정통 브라질 가정식을 선보이며 이국적 정서를 전하고, 아내의 항암 투병을 함께 견디는 부부의 애정이 잔잔한 울림을 남긴다.
프로그램은 섬과 육지를 잇는 길목을 따라 사람들의 하루를 섬세하게 포착하며, 바람과 파도 속에서도 묵묵히 삶을 이어가는 영종도의 이야기를 전한다. 이번 방송은 영종도의 자연·문화·사람이 어떻게 공존하는지를 보여 주는 한편, 개인의 삶과 공동체가 맞닿는 지점을 따뜻하게 비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