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중음악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그래미 시상식 주요 부문 후보에 K팝(케이팝) 장르가 대거 지명되면서 현지 언론으로부터 "케이팝이 드디어 주류 무대에서 인정받았다"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레코딩 아카데미가 7일(현지시간) 발표한 제68회 그래미 시상식 후보 명단에는 블랙핑크 로제가 브루노 마스와 함께 부른 히트곡 '아파트'(APT.)가 '올해의 노래·레코드'를 포함한 3개 부문에,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골든'(Golden)이 '올해의 노래' 등 5개 부문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또한 하이브의 한미 합작 걸그룹 캣츠아이는 '신인상' 후보로 지명됐다.

K팝 장르나 팀이 그래미의 주요 4개 부문(올해의 노래, 레코드, 앨범, 신인상) 후보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A타임스는 "케이팝이 주류 팝 음악으로 인정받기 시작했음을 보여줬다"며 그래미 심사위원들이 K팝을 "팬덤 중심 현상이 아닌 예술적 가치로 평가하기 시작했음"을 시사하는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