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환경일보] 장가을 기자 =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한국 방문 중인 스웨덴 빅토리아(Victoria) 왕세녀가 10월17일 부산을 공식 방문했다. 현 스웨덴 국왕 칼 구스타프 16세의 장녀이자 스웨덴 왕위계승 서열 1위인 빅토리아 왕세녀를 비롯해 스웨덴 대표단 20여 명이 함께 부산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한국전쟁 당시 인연을 맺은 양국의 우정을 기리고, 역사적 협력을 기반으로 문화·예술 분야 교류를 더욱 강화하고자 이뤄진다.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스웨덴이 부산으로 의료지원단을 파견한 이후, 부산과 스웨덴은 경제,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관계를 이어왔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글로벌 허브도시를 지향하는 부산과 북유럽의 물류·교역 거점인 스웨덴 양국 간의 협력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하고 미래지향적 교류를 확대해 나갈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대표단은 10월17일 오전 의료지원단 참전기념비(태종대 소재)에서 열린 스웨덴 야전병원 파견 75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후 박형준 시장과 함께 스웨덴 참전기념비(부산진구 소재)를 방문한 후, 박 시장 주재의 ‘스웨덴 빅토리아 왕세녀 부산 공식 방문 환영 오찬’에 참석했다.
오찬에는 스웨덴 빅토리아 왕세녀와 박 시장을 비롯해 부산 소재 스웨덴 경제인, 영화계 인사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후, 대표단은 부산현대미술관에서 스웨덴 작가 관련 전시를 관람한 후 미술계 인사와 함께하는 토크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환영사에서 “부산에 있는 스웨덴의 여러 기업들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가고 있다. 더 많은 스웨덴 기업과 더 활발하게 미래를 함께 도모하길 기대한다. 오늘 이 만남이 부산과 스웨덴 간의 새로운 협력을 여는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