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국제뉴스) 이정주 기자 = '드라마의 연속'이다. PBA 팀리그 2025-2026이 2일차 경기에서도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NH농협카드와 에스와이(SY)가 개막 2연승을 질주하며 초반 선두권을 형성했고, 우리금융캐피탈은 전날 당했던 역전패를 그대로 되갚는 짜릿한 역전승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NH농협카드·에스와이 나란히 2연승… 단독선두는 SY
23일 열린 2일차 첫 경기에서 NH농협카드는 크라운해태와 팽팽한 시소게임을 펼친 끝에 세트스코어 4:2로 승리했다. NH농협카드는 세트를 주고받으며 2:2로 맞선 상황에서, 5세트 마민깜과 6세트 김보미가 각각 11:10, 9:8이라는 한 점 차 승리를 지켜내며 연승을 확정 지었다.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한 크라운해태는 아쉬움을 삼켰다.
에스와이(SY)의 기세는 더욱 무서웠다. SY는 하나카드를 상대로 첫 세트를 단 2이닝 만에 1:11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이어진 2~5세트를 내리 따내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세트스코어 4:1 완승을 거뒀다. 개막 2연승을 기록한 SY는 세트 득실에서 앞서며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어제의 아픔을 그대로… 우리금융캐피탈, 짜릿한 역전승으로 첫 승
이날 가장 극적인 경기를 펼친 팀은 우리금융캐피탈이었다. 우리금융은 전날 SK렌터카에 2:0으로 앞서다 3:4로 역전패했던 아픔을 완벽하게 씻어냈다.
휴온스와의 경기에서 1, 2세트를 연달아 내주며 0:2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지만, 3세트 '에이스' 다비드 사파타가 4이닝 만에 15:3으로 승리하며 반격의 서막을 열었다. 기세를 탄 우리금융은 4세트 혼합복식에서 9:0 셧아웃 승리를 거뒀고, 5세트 강민구와 6세트 스롱 피아비마저 상대를 압도하며 세트스코어 4:2라는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값진 첫 승을 거둔 우리금융은 1승 1패를 기록했고, 휴온스는 개막 2연패의 늪에 빠지며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게 됐다.
한편, 밤 21:00 현재 PBA스타디움에서는 '신생팀' 하림과 '디펜딩 챔피언' SK렌터카의 빅매치가 세트스코어 3:3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7세트 김영원-응오딘나이의 대결이 진행되고 있다. 이어서 2일차 마지막 경기인 하이원리조트-웰컴저축은의 경기는 밤 21:30분부터 열릴 예정이다.
◆ PBA 팀리그 1R 2일차 대진결과(1~3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