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환경공단, 전국 최초 '경영혁신 마스터플랜' 수립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7-17 11:56:1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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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환경공단 이근희 이사장이 '공단 마스터플랜 2025' 수립 취지와 의미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제공=부산환경공단
부산환경공단 이근희 이사장이 '공단 마스터플랜 2025' 수립 취지와 의미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제공=부산환경공단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환경공단이 환경기초시설의 지속가능성과 부산시 환경 질 향상을 위해 전국 최초로 '경영혁신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깨끗한 도시환경을 조성, 민선 8기 부산 시정 목표인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을 적극 구현해간다.

공단은 마스터플랜에 공공하수도 및 폐기물처리시설의 안정적 운영, 유효자원 회수, 신재생에너지 생산 확대, 지산학 기술협력 및 지역 환경산업 육성 등 종합적인 경영전략 및 방안을 담았다.

이와 관련, 이근희 이사장은 "공단이 지난 25년간 축적해 온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10년을 준비하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며 마스터플랜 수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시정에 올바른 환경정책 방향을 제안하고 운영 현장에서 드러나는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정확하게 피드백하는 것이 공단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마스터플랜 제작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마스터플랜은 외부 용역 없이 공단 임직원이 참여해 자체 수립했다. 이 이사장을 필두로 하수도, 관로 등 10개 분야 40여 명의 내부 전문가로 구성한 TF팀에서 지난 3월부터 7월 초까지 수차례 분임토의와 회의를 거쳐 완성했다.

국내 사례가 없어 일본 등 해외 동종업계 기관과 기업의 운영사례를 조사, 분석해 일부 반영했으며, 실효성 제고를 위해 매년 추진실적을 비교할 수 있는 성과지표(KPI)도 함께 개발했다.

이번 마스터플랜은 시민이 체감 가능한 환경서비스 혁신을 위해 시설운영의 내실화, 시민 중심의 공공가치 실현, 미래 대응을 위한 조직혁신을 목표로 △ 안전제일 시설관리 △ 시민 우선 공공기여 △ 노사화합 경영혁신 등 3대 경영방침 아래 전략 및 실행과업을 구체화했다.

'안전제일 시설관리' 부분에서는 하수도와 폐기물 사업, 안전 분야의 비전과 개선방안을 담았다. 주요 골자는 시민 불편 해소, AI와 빅데이터 기술의 도입을 통한 운영비용 절감 등이다.

공단은 하수 유입부터 방류까지의 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방류 수질 향상을 통해 도심 하천과 연안 수질을 개선한다. 부산시와의 협업으로 남부 하수처리시설 고도처리를 거친 방류수를 하천 유지용수로 재이용하고, 하천 수질과 악취를 개선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한다.

오수 월류나 악취 등에 따른 시민 불편에 신속 대응하고 예방하기 위한 '관로 민원기동반 365 서비스'를 강화하고, 가정 등에서 배출하는 오수를 분류식 하수관로에 차질 없이 연결하기 위한 '배수설비 연결 원스톱 서비스'도 추진한다.

폐기물 분야에서는 가연성 폐기물의 '직매립 제로화'를 선도하고, 지역 생활폐기물이나 폐자원에 대한 순환 이용률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또 시민 건강과 직결되는 도로 미세먼지 저감사업, 석면 슬레이트 제거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시민우선 공공기여' 부분에서는 친환경 기술연구, 사회적 책임, 시민소통 등 공단의 역할을 강조했다. 고객, 주민, 시민, 환경산업, 전 지구적 탄소중립에 적극 기여하겠다는 포부다.

공단은 탄소중립을 앞당기는 환경기술 개발과 지역 환경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온실가스 감축과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확대하고, 지역의 대학, 기업 등과 적극 협업한다. 앞서 공단은 지난 6월 지역의 9개 기관, 학(협)회 등과 함께 '부산 환경기술 지산학 연구회'를 출범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스마트 민원관리, 주민편의시설 운영 개선은 물론, 시민 참여형 환경교육과 캠페인도 지속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노사화합 경영혁신' 부분에서는 조직 선진화와 혁신을 통한 미래변화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조직 역량 강화와 개선 노력으로 원가를 절감해, 시민의 부담을 줄이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국내 최초 환경시설 자산에 대한 최적화 모델을 제시하는 '자산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노후자산에 대한 체계적 관리와 표준화로 시설물의 수명을 늘려 원가를 절감하고, 시 재정부담을 완화해간다.

또 데이터 기반 선진 인사관리, AI 활용 '지식은행' 도입, 인적자원의 전문성 향상, 신뢰와 협력의 조직문화 조성에도 힘쓴다.

지난 16일, 공단 본부에서 열린 마스터플랜 2025 발간 기념식 모습 (첫 줄 오른쪽 여섯 번째 부산환경공단 이근희 이사장)
지난 16일, 공단 본부에서 열린 마스터플랜 2025 발간 기념식 모습 (첫 줄 오른쪽 여섯 번째 부산환경공단 이근희 이사장)

공단 이근희 이사장은 "이번 마스터플랜이 환경기초시설 운영과 지역 환경정책 수립에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단은 마스터플랜을 바탕으로 안전, 청렴, 상생 협력, 행복한 일터를 달성해 시민의 삶 가까이에서 더 깊은 신뢰를 주는 공공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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